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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경찰 왜이러나.. 음주운전 사망사고 뺑소니에 성범죄까지


경기경찰 왜이러나.. 음주운전 사망사고 뺑소니에 성범죄까지
경향신문 | 최인진 기자 | 입력 2016.08.26. 09:41


[경향신문] 경기 경찰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다. 술을 먹고 고속도로에서 운전을 하다 사람을 쳐 숨지게 하고 달아나는가 하면 여성을 보호하는게 임무인 경찰서 여성청소년과 부서장이 여성을 성추행해 형사입건되는 일이 벌어졌다. 부하 직원을 괴롭혀 스스로 목숨을 끊게 만든 상관이 파면되는 등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분당경찰서는 경기 모 경찰서 소속 ㄱ경장(35)을 특가법상 도주차량(뺑소니)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25일 밝혔다. ㄱ경장은 이날 오전 0시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구리 방면 판교분기점 인근에서 도색 작업중이던 인부 ㄴ씨(46)를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다.

사고 당시 ㄴ씨 등 작업자들은 편도 4차로인 고속도로 3, 4차로를 통제하고 작업중이었으나 ㄱ경장은 통제된 3차로로 넘어와 ㄴ씨를 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직후 현장에서 2㎞가량 도주한 ㄱ경장은 갓길에 차를 버려두고 서판교 주택가로 도주했다가 1시간 30분뒤 경찰에 자수했다.

ㄱ경장은 전날 퇴근 뒤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성남쪽으로 차를 몰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ㄱ경장은 자수직후 음주측정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03%로 나왔으며,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21%인 것으로 추산했다.

여성범죄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장이 여성을 성추행한 일도 벌어졌다. 지난 22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강제추행 혐의로 분당경찰서 ㄷ경정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ㄷ경정은 해당 경찰서의 여성청소년과를 관할하는 과장으로, 여성과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범죄와 범죄예방, 성범죄 등을 담당하는 부서다. ㄷ경정은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자신의 차량 등에서 피해 여성 ㄹ씨의 손을 만지거나 허리를 감싸안는 등 수차례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ㄹ씨는 지난달 11일 ㄷ경정의 범행을 경찰에 신고 했고, 경찰은 같은달 13일자로 ㄷ경정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를 내고 조사를 벌여왔다.

부하 직원을 괴롭혀 스스로 목숨을 끊게 만든 상관도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2일 ㅁ경감을 파면했다. 감찰 조사에서 ㅁ경감은 경기남부청 국제범죄수사대 부서장으로 근무하면서 지난 5월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김모 경사 등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안겨, 김 경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게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