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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뇌물’ 또 적발…경찰관 등 3명 수사
sos8282
2012. 11. 28. 15:19
‘조희팔 뇌물’ 또 적발…경찰관 등 3명 수사
kbsㅣ입력시간 2012.11.28 (06:56) 최종수정 2012.11.28 (07:44)
<앵커 멘트>
수조원 대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사건과 관련해 돈을 받은 공무원이 경찰관과 교도관 등 3명이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며칠째 연락이 끊겨 경찰이 수배 중입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지방경찰청은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측근에게 수 백에서 수 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43 살 안 모 경사와 53 살 권 모 경감, 교도관 47 살 박 모 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안 경사는 2007년 8월부터 9달간 조희팔의 자금책 강 모 씨한테 생활비 등의 명목으로 8 차례, 6 천 7 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권 경감은 비슷한 시기 여가비 명목으로 2 백만원을, 교도관 박 씨는 2008년 8월, 수감된 다단계 업체 직원을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5 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자금책 강씨의 차명 계좌에서 이들 3 명의 거래 내역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들이 조희팔 사건을 직접 수사하지는 않았지만, 관할 경찰서에 함께 근무했거나 받은 돈을 갚겠다는 증서도 없어 뇌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장호식(대구청 수사2계장) : "금품수수 공무원의 대가성 여부와 조희팔 은닉 자금 수사가 계속 진행 중.."
이들 가운데 안 경사는 지난 26일부터 무단결근한 채 연락이 끊겨 경찰이 수배 중입니다.
이로써 조희팔 사건에 연루돼 수사 대상에 오른 공무원은 경찰관 6 명에 검사와 교도관, 해경 등 모두 9 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쯤되면 조희팔 일당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각계각층의 공무원들을 파고 들어 돈으로 포섭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경찰은 조희팔의 은닉자금이 흘러 들어간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가 2 개 더 있다고 밝혀 비호세력이 더 나올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조희팔 '검은돈' 받은 경찰 잠적‥조직적 꼬리자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