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검찰↔짝퉁경찰▣
압수물 '약초술' 빼돌린 경찰관 불구속 입건
sos8282
2014. 5. 20. 13:31
압수물 '약초술' 빼돌린 경찰관 불구속 입건
연합뉴스 | 2014/05/19 13:10 송고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지방경찰청은 자신이 수사하던 사건의 압수물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경찰관 김모(5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김씨는 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에 근무하던 지난 2012년 11월 30일께 압수물보관창고 에 있던 약초 술 13ℓ 들이 4병(산삼주 1병·더덕주 3병)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김씨가 사기 등 혐의로 정모(52)씨를 수사하던 도중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 리에 있는 정씨의 창고에 보관하던 약초 술 120병을 압수하는 과정에서 4병을 빼돌렸 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성분분석을 위해 압수한 약초 술 가운데 4병이 파손돼 대체하 기 위해 가지고 나온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보관창고 폐쇄회로(CC) TV에서 2차례에 걸쳐 김씨가 10병을 빼돌리는 모습이 찍혔고, 파손된 술병이 남아있지 않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업무상 횡령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는 하는 한편 수사분야에서 업무수행 을 할 수 없을 것이라 보고 비수사부서로 인사조치할 예정이다.
b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