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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기사)정치권▣

보복폭행 연루 전직 경찰관 도주 2개월째 행방 '묘연'


보복폭행 연루 전직 경찰관 도주 2개월째 행방 '묘연'
'前정권 비자금' 금괴거래 제안자 보복 폭행…경찰수사 '지지부진'
연합뉴스 | 2014/11/20 17:38 송고


(과천=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보복 폭행에 가담했다가 도주한 전직 경찰관에 대한 수사가 지지부진하다.

경찰은 피의자가 도주한 지 2개월이 넘도록 아직 행적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과천경찰서는 감금·폭행 등 혐의로 전직 경찰관 A씨(10월 파면)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A씨가 현직 경찰관 신분으로 수사를 받던 중 9월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나타나지 않자 다음날 2개월짜리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구속영장 시효가 만료된 지난 13일 경찰은 구속영장을 법원에 반납하고, 만료 기한이 없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지만 아직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전(前) 정권 비자금' 금괴거래를 제안했다가 연락을 끊은 B(46)씨를 집단 폭행하고 감금한 혐의로 이모(53)씨 등 4명을 구속하고 강모(65)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지난해 11월 전 정권에서 비밀리에 관리해온 비자금 용도의 금괴를 시중가보다 싸게 판매하겠다며 접근했다가 갑자기 연락을 끊은 B씨를 경기도 안산시의 한 길가에서 만나자 집단 폭행하는 등 2차례 보복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에 연루된 구속자 가운데는 전직 경찰관 C씨가, 불구속 입건자 중에는 또 다른 현직 경찰관 D(서울청)씨가 각각 포함돼 있다.

경찰은 A씨가 주범 이씨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고, 전직 경찰관 C씨와 친분 때문에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과천서 관계자는 "사건 초반에는 형사팀 전 인력을 투입해 수사에 나섰지만, 도주기간이 늘어나면서 1개팀(3명)이 사건을 전담하고 있다"며 "통신수사, 계좌추적, 연고지 수사 등 전방위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신속히 검거해 수사를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oa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