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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 개요 ◈

[경찰고시사] 인간의 기억까지 말살시키는 마인드컨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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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고시사] 인간의 기억까지 말살시키는 마인드컨트롤

[경찰고시사 원문] 인간의 기억까지 말살시키는 마인드컨트롤 (상-하)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문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3  인간의 기억을 말살시키는 마인드컨트롤(上) ▩ 심리분석 분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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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기억을 말살시키는 마인드컨트롤(上)

▩ 심리분석 분야에 뛰어난 CIA 

미국 펜실베니아주 드리마일섬에서의 원자력 발전소 사고나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해수를 방사능으로 오염시킨 것 등 KGB의 교묘한 파괴공작에는 뒤지지만 CIA가 뛰어난 부문도 없지않다.

그 하나가 심리분석 분야이다.
이 심리분석을 처음 사용한 대통령이 존 F.캐네디였다..
그는 대통령에 취임한 후 소련의 흐루시초프에 관해 심리분석 보고를 제출하도록 했댜.
이에따라 CIA는 망명자의 증언 , 흐루시초프의 언동, 첩보요원의 보고 등 방대한 자료를 가지고 유능한 심리학자의 정신 분석 학자에 의해 행해진 분석으로 그의 인간성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즉, 그는 얼핏 보아 성격이 양성이고 허풍이 센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음성적인 면이 더 많아 스털린에게서 아낌을 받고 암혹시대를 별고없이 살아왔다는 것이다.

그가 가끔 국제회담 석상에서 허풍과 수선을 떠는 것도 실은 국내에 대한 제스처이고 그 하나 하나가 세밀한 계산이 되어 있고, 감정의 기복이 격한 것처럼 보일 뿐 내심은 항상 냉정한다는 것이다.

케네디는 이 분석결과를 단단히 머리에 기억하고 비인에서 열린 수뇌회담에 임함으로써 흐루시초프가 의제에도 없는 베를린문제를 끄집어내어 허풍을 쳤을 때 추호도 동요하지 않고 같이 허풍으로 받아 넘겼다. 
만약 그에 대한 분석을 소흘히 했다면 그의 허풍에 눌려 어떤 타협이나 양보에 끌려들어갔을지도 모른다. 

이 분석은 후에 쿠바위기에서도 실효를 거두었다.

프랑스의 드골 대통령에 대해서도 이 심리분석이 실효를 거둔 일이 있다.

즉, 쿠바위기의 폭발 직전 케네디는 서방측과 보조를 맞출 필요가 있어서 영국의 맥밀란, 서독의 아데나워, 그리고 프랑스의 드골에게 사자를 보냈는데, 맥밀란과 아데나워에게는 국무차관을 보냈으나 CIA의 분석결과 드골은 미국에 대해 라이벌의식을 갖고 있는 오만성과 과대망상적인 성격의 소유자여서 차관급으로는 실효를 거두기 힘들다는 결론이 나왔으므로 그의 비위에 맞는 인물인 애치슨 전 국무장관을 보냄으로써 양자의 보수주의적인 성격이 잘 어울려서 프랑스로 하여금 미국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게 만들었다.

그리하여 서방측은 결속해서 이 위기에 맞설 수 있게 되었다.

심리분석과 할께 CIA가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타국의 정치가나 그 측근의 신원조사이다.
(KGB의 경우는 상대방의 신원에 대한 약점을 들추기보다 그들이 지목하고 있는 목표에 대한 약점을 조작해낸다)

이 조사는 당사자뿐 아니라 그의 가족, 친구관계, 여성관계 등에 대해서도 철저히 행해지고 있다.
이 조사로 얻어진 지식을 가장 잘 이용한 사람이 헨리 키신저였다.
그는 여러 회의장소나 교섭 장소에서 상대방에 수행원의 가족 이름까지 기억해서 그들에게 그 가족의 이름을 대며 안부를 묻기도 하여 그들을 놀라게 했다.

그뿐 아니라 그들의 건강 상태 등도 파악하고 [요새 혈압이 놓으시다고 들었는데 좀 어떠하시니까] 하는 식으로 묻기도 했다.
그러나 이 조사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방첩이 주체이다.

키신저처럼 자료를 겉으로 내놓고 쓰는 것은 드문 일이고 대개의 경우 교섭이나 회의 때 뒷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좋은 예가 랑브이예 회의 때 CIA가 사전 입수한 일본 미끼(三木) 수상의 측근에 관한 정보였다.

미끼 자신에 대해서는 [문제점 없음]으로 되었지만, 그의 측근의 한 사람, 그것도 매우 영향력이 있는 어느 인물에 관해서는 크게 의심이 갈만한 자료가 나타났다.

그 자료란 그가 어느 폴란드 여성과 교제를 갖고 임신까지 시켰다는 사실이었다.
상대가 공산권의 여성이라는 점에서 그대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그 여성을 통해 강제적이거나 자의적이거나 KGB에 정보제공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했으며 이미 그랬을지도 모른다.

회의에 떠나기 전, 포드대통령은 CIA로부터 엄격한 충고를 받았다.
미끼 앞에서는 NATO의 전략에 대해서 말하지 말라는 것이다.
포드는 이 충고를 충실히 따랐고 다른 지도자들이 NATO에 관해 말하려고 할 때마다 슬쩍 화제를 돌렸다.
그것도 모르고 귀국한 미끼는 포드와 흉금을 털어놓고 애기했다고 득의만만해 했다.

▩ 에이전트 오브 인플루언스

에이전트 오브 인플루언스란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에이전트로서 그 위치를 이용해서 다른 나라에 유리한 여론을 만들어 내는 사람을 말한다.

이런류의 에이전트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즉, 확실한 의식과 목적을 가지고 움직이는 그리고 自身은 생각지도 않는데 자연적으로 그 역할을 해내고 있는 자이다.

전자의 경우의 예를 든다면 가령 어떤 신문사의 간부가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때 KGB로서는 반드시 그를 포섭하고 싶을 것이다.
그래서 그에게 접근하여 갖은 방법으로 그를 구어 삶는다.

귀국 후 그의 신문에는 자연히 친소적인 기사가 실리게 되는데 노골적인 스파이활동이 아니니까 본인으로서는 죄악감을 느끼지 않는다.

후자의 경우는 극히 간단하다.
KGB의 통제하에 있는 국영 여행사 관할에 들어간다. 
그리하여 여행자의 일정은 이 여행사에 의하여 짜여진다.

견학하는 장소, 만나는 사람 등 모두 그 계획에 따라 정해지며 그들은 이 일정을 통해 여행자가 소련에 대하여 호의적인 인상을 갖게 끔 조종한다. 

여행자는 뒤에 숨어 있는 책략은 알지도 못하고 제 나름대로 보고싶은 것을 보고 시민들과 애기도 하고, 소련 그대로의 모습을 알게된듯한 인상을 갖게된다.

이런 인상을 주었다는 것만으로도 KGB의 목적은 달성된 셈이다.

이런 올가미에 잘 걸리는 자는 학자나 언론인들이다.

일본에 대해서는 KGB가 구태여 만들어낼 필요가 없을 정도로 에이전트 오브 인플루언스가 얼마든지 있다.
에이전트 오브 인플루언스를 가장 효과적으로 이용한 예로는 중공을 들 수 있다.

일, 중공 국교정상화와 그 후의 일, 중공 평화우호조약 체결시에 이들 에이전트는 실로 유효하게 쓰여졌다.
증공으로서는 이들 에이전트를 만들어내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가 않았다.

일본인의 단순한 성질을 최대한으로 이용하기만 하면 충분했다.
우선 이거다 하고 노린 목표 인물에게 중공정부의 초청장을 보낸다. 
물론 비용은 전액 중공 부담이다.

북경에서는 마오타이주와 중화요리의 열렬한 환대가 기다리고 있다.
어디를 가나 우호 친선의 무드에 들떠있다.
우호나 친선이란 말에 약한 일본인은 보기좋게 넘어간다. 
그리하고 귀국하여서는 북경의 대변인이된다.

그들의 얘기는 연일 신문에 끄게 게재되어 착실히 여론을 만들어 나간다.

이와 같은 대합창이 계속되면 정부로서는 커다란 압력이 된다.

결국은 충분한 논의도 되지 않은 채 체결된 평화우호조약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중공의 페이스에 말린 교섭이었고, 그 채결은 타이밍까지 중공측의 계회대로였다.

즉, 중공측에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조약을 체결해야 할 사정이 생겼다.
그것은 월남전쟁을 안고 있었기 때문이다.

전쟁에는 돈이 드는대 일, 중 조약이 체결되는 여러가지 명목으로 일본으로부터 차관을 얻을 수가 있다.
실은 이러한 계획 아래 움직였다.

결과적으로는 중, 월 전쟁에서의 중공 측 전쟁 비용은 일본이 따맡다시피 한 것이었다.

당시 일본정부로서는 여론이 아무리 뜨겁게 달아오르더라도 그와 같으 중대사는 냉정한 비판과 논의를 거듭해서 결정지어야 했
었다.

이 일을 바꾸어 놓고 생각하면 중공측이 훨씬 단수가 높았다는 것이며 에이전트 오브 인믈루언스를 잘 사용하면 일국의 정부도 용이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 에이전트 컨트룰에 고민하는 CIA와 KGB

오늘 날 CIA와 KGB가 가장 고심하고 있는 것은 에이전트의 통제문제이다.
발탁된 에이전트가 가끔 그들의 통제를 벗어나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KGB의 경우에는 왕왕 강제적으로 에이전트를 만들어내는 것이 화근이 되어 적을 이롭게 만들거나 배반을 당하는 일이 많다.

또 사회제도 그 자체에 염증을 느껴 망명하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 그 에이전트가 거물급이라면 국가의 초극비 사항이 누설되어버릴 가능성이 크다.

KGB는 이러한 사태를 막기 위해 해외 공관내에서의 피차 감시를 강화하며 특히 중요임무를 띤 에이전트에게는 특별한 감시를 붙여놓는다.
결과적으로는 KGB맨이 KGB맨을 쫓고 있는 셈이다.

한편 이러한 에이전트에게는 3년간에 걸친 훈련중 사상교육을 철저히 시키고 반드시 결혼을 시켜 가정을 갖게한다.

그 가족은 인질로서 소련에 남게되는데 KGB는 이것으로 안심이 안되어 여자 이에전트를 이용하여 유혹하는 등 몇 번이고 테스트를 한다.

가족에 대한 애착을 갖지 않을 때에는 그들 인질은 쓸모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CIA의 에이전트는 배반이나 망명하는 경우가 드물다.
그러나 다른 뜻으로 역시 에이전트 통제에 힘쓰고 있다.

너무 거대한 규모이기 때문에 지휘계통에 지장을 가져오며 말단 케이스 오피서나 에이전트에 대해서는 그 감독체제가 손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좋은 예가 쿠바 미사일 위기 때 윌리암 하아비라는 케이스 오피서의 경우이다.

1962년 10월, 쿠바의 미사일을 둘러싸고 미, 소의 역사적 대결이 시작되었을 때 하아비는 독단으로 30명 이상의 에이전트를 쿠바에 잡입시켰다.
전투 개시와 함께 쿠바 국내에서의 파괴공작에 착수하기 위해서였다.

이에 대한 사후보고를 접수한 CIA장관 죤 맥코온은 깜짝 놀라 즉각 대통령의 동생 로버트 케네디에게 보고했다.

보고를 받은 로버트 케네디는 노발대발하여 맥코온에게 즉각 그들 에이전트를 불러들이라는 지령을 내리도록 지시했다.

지령은 내려졌으나 그때는 이미 10명의 에이전트는 쿠바의 산골 깊숙이 들어가버려서 되불러들일 수가 없었다.

이 때 로버트 케네디는 대통령을 대리해서 소련대사와 쿠바문제를 상의하고 있었는데 교섭은 매우 미묘한 단계에 있었다.

만일 쿠바에 남은 에이전트들이 활동을 일으킨다면 이 미묘한 교섭에 어떠한 영향을 가져올지 몰랐다. 
할 수 없이 로버트 케네디는 UN의 쿠바 대표부에 연락을 하여 10명의 에이전트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었다.
10명은 붙잡혀 비밀리에 처형되었다.

에이전트 중에서도 특히 독주하기 쉬운 경우가 콘트랙트 에이전트이다.
그들은 다른 에이전트와 달리 어떤 일거리에 얼마라는 계약을 맺고 그 일을 수행하는 일시 고용된 에이전트이다.
그러니까 일정한 훌련도 받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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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케이스 오피서의 지시나 명령을 무시하는 알도 있고 일이 효과적으로 진행된다고 생각하면 독자적인 판단으로 움직일 때도 있다.

CIA로 서는 매우 위험한 일이다.
전체의 사전계획이 틀어져 버리기 때문이다.

가령 CIA가 어느 중남미 국가 정부를 전복시킬 계획을 세운다고 하자
작전국이 거기에 대하여 상세한 사전계획을 짠다.

그 사전계획의 일부로서 현존하고 있는 지도자 암살에 들어간다.

이 일에 어떤 직업적인 암살자가 계약 에이전트로 채용된다.

CIA는 그에게 어떠한 상황아래서 어떠한 타이밍에 죽일 것인가를 브리핑한다.
CIA로서는 이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다.

타이밍이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예기치 않은 일이 생겨 계획 전체가 좌절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용된 암살자는 타이밍이나 상황같은 것은 별로 문제시하지 않는다.
요는 자기 몸을 다침이 없이 목표물을 죽이면 된다.

필연적으로 그는 그 자신에 대해 가장 안전하고 표과적인 타이밍이나 상황을 택한다.

결과적으로 그의 일은 성공했다고 하나 타이밍이 빨라졌다든지 계획이 완전히 틀어진 상황 아래서 살해가 저질러졌기 때문에 CIA가 생각도 못했던 분자가 쿠데타를 일으킨다. 

이래서 CIA의 사전계획은 무너지고 만다.
씨름에는 이겼지만 승부에는 패한 셈이 된다.

이렇게 독주를 하는 계약 에이전트의 대표적인 예로 WI/ROGUE를 들 수 있다.
CIA가 붙여준 암호명인데 아직까지 그 정체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는 전 콩고수상 루뭄바의 암살을 위해 고용됐었는데 유럽 일대에 쾌 얼굴이 알려져있어 콩고로 떠나기 전에 성형수술을 받기까지 했다.

그는 케이스 오피서의 지시를 받으려 하지도 않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독불장군이었다.
그래서 CIA로서는 몇번이나 위험한 궁지에 빠진 일도 있었다.

이와 같이 지휘게통을 무시하는 인물을 CIA는 무엇 때문에 고용했는가?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그가 가져다 주는 이익이 독주하는 경향이 있다는 단점보다 크기 때문이다.

▩ 마인드컨트롤 그 악랄한 최면수법

서투른 사람을 에이전트로 쓰면 아무리 CIA나 KGB의 감독이 철저하다고 해도 사고는 그칠 사이 없이 일어난다.

망명, 배반을 위시해서 결정적인 순간에는 인간의 약점을 속속들이 드러내는 예가 많은 것이다.
결과적으로 임무는 실패에 그치고 만다.

이러한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기 위하여 CIA와 KGB 모두 추진해 온 것이 인간의 의식 조작에 관한 연구 개발이었다.

에이전트의 정신을 지배함으로써 그들을 자유로이 조종한다는 소위 마인드컨트롤이다.

전 CIA장관 리차트 헤롬즈는 미국상원 처치위원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제 에이전트를 100퍼센트 신용할 수 있는 방법이 한가지 생겼다. 
그것은 그들을 육제척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완전히 소유해 버리는 것이다.

이 완전 소유의 절대적인 수단이 바로 마인드컨트롤인 것이다.

이 마인드컨트롤에 관한 한 가지 실례를 들기로 한다.

월남전에서 귀환한 3명의 미국병사가 자기네들이 도대체 월남에서 무엇을 하고 왔는지를 기억할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보병이나 전차부대에 있었는데 모두 특수공작부대에 배속되어 있었다.

세 사람이 한결같이 건망증에 걸렸다고는 볼 수 없고 그렇다고 싸움터에서 뭔가 큰 쇼코를 받아서 머리가 이상해졌다고 할 만한 징후도 보이지 않았다.

그들의 공통점이라면 같은 특수공작부태에 소속해 있었고 제대 직전 육군 병원에 보름씩 입원해 있었다는 것 정도였다.

보통 전장에서 돌아온 병사들은 그 직전 병원에서 일단 의료 체크를 받는다.
그러나 보름씨이나 입원하는 일은 없다.
게다가 세 사람은 아무 상처도 입지 않았던 것이다.

병원에서 어떤 검사를 받았는지 조차 모르고 있었다.

즉 월남전에 종군했던 시기에서부터 제대 직전 병원의 검사 때까지의 자기의 생활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 까닭은 간단했다.
그 병사들이 월남에서 수행한 공작이 극비를 요하기 때문에 그 공작에 관한 그들의 기억을 지워버릴 필요가 있어서 15일간이라는 장기간의 입원에 의한 시술을 받게한 것이다.

1975년 8월 제임스 무어라는 미국의 언론인이 어떤 잡지에 흥미있는 기사를 썼다.

그 기사는 무어가 전 CIA 간부로부터 입수한 350페이지에 걸친 자료에 의한 것이었다.

주제는 RHIC와 EDOM 
(RHIC: 전파 최면에 의한 뇌 내부의 컨트롤, EDOM: 전자력에 의한 기억 말살)에 관한 CIA의 견해였는데 어떻게 인간을 로보트화시키고 컴퓨터에의해 프로그램화시켜 원격조정으로 움직이게 하느냐 하는 것이 그 자료의 중심 내용이었다.

이것이야말로 완전한 마인트컨트롤인 것이다.

무어가 손에 넣은 그 자료에 의하면 인간을 로보트로 만드는 그 과정은 두가지로 나뉜다.

우선 제 1단계로 RHIC, 이것은 대상이 되는 인물을 강제로 최면 상태에 빠뜨려 어떤 일정한 신호(소리나 시그널)로 항상 그 상태에 빠지도록 훈련한다.

다음에는 그 상태로 놔둔 채로 프로그램을 설정한다.
여기에는 뇌의 어떤 부분에 전파 시그널을 보내어 자극을 준다.
즉, 뇌의 명령기능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하여 무어는 설명한다.
[뇌의 어떤 부분이 시간이나 청각 등 외로부터 작은 전파자극을 받으면 감정이 만들어진다.
예를 들어 <분노>라는 감정을 일으키게 하는 뇌의 부분에 인공적인 자극을 주면 아무런 이유도 없이 분노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 이론대로라면 분노와 마찬기지로 파괴나 암살도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필요한 부분에 자극을 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그리고 사전에 결정한 암호나 신호에 의해 프로그램화된 사람은 최면상태에 빠지고 암살이나 사보타지 등을 실행한다.

이 컨트롤은 평생 휴효하다고 한다.


인간의 기억을 말살시키는 마인드컨트롤(下)

▩ OSS의 [진실제 眞實制] 개발

마인드컨트롤이 한 나라의 정부기관의 전적인 지원 아래 대규모로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에서였다.
(소련에서는 이 이전부터 행해져 왔다는 정보도 있으나 확증은 못잡고 있다)

제 2차 대전중 미국의 OSS(CIA의 전신)는 히틀러 암살을 위하여 독일인 포로에게 최면을 걸어 베를린에 잠입시킬 계획을 세웠으나 당시는 아직 최면술 그 자체가 사회적인 신뢰를 얻지 못하였기 때문에 이 계획은 포기해야했다.

1942년 OSS 내부에 [진실제 개발위원회]라는 기구가 설치되었다.
진실제란 누구나 그것을 섭취하면 진실을 고백하고 만다는 약인데 이의 개발은 독일인 포로나 에이전트의 정신적인 경계를 풀어주고 저항력을 약화시켜 심문을 쉽게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이를 위하여 위원회는 여러가지 시험을 거듭한 결과 1943년 3월 마리화나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얻고 실험단계에 들어갔다.

그 실험대상으로는 당시 원폭제조에 종사하는 과학자들을 통해 과학자들의 입이 어느 정도 무거운가를 실험했다.

최초에는 이들에게 마리화나의 액체를 복용시켰는데 대부분이 구토증을 일으키어 효과가 없었다. 그래서 농축된 마리화나를 담배 안에 섞어 연기의 상태로 빨아들이게 했더니 효과가 있었다.

과학자들 다음에 실험대에 오른 것은 뉴욕에 있는 마피아 멤버였다.

과학자들과는 달리 이번에는 상대방이 실험당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

입이 무겁기로는 마피아를 따를 사람이 없다.
그들에겐 "침묵"이 절대적인 규율이었다.

이 규율을 지키지 못하는 날에는 그들에게 죽음밖에 없다.
그런 마피아에 대하여 [진실제]가 효과를 나타낸다면 독일인 에이전트에게도 효과를 보게 될 것은 틀림없었다.

이 실험은 성공했다.
[진실제]의 영향을 받은 마피아 멤버는 마약 루트나 그들 자신이 과거에 저지른 암살사건에 대해서도 떠들어댔다.

이렇게 OSS의 [진실제] 실험은 성공을 거두었지만 전쟁 중에는 이 이상의 단계에 더 나아가지 않았다.
그런던 것이 어떤 계기로 1949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다.

그 계기란 당시 헝가리에서 반체제파 일소를 위한 일대 숙청 재판이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서방측의 주목을 끈 것은 요셉 민첸트리라고 하는 추기경에 대한 재판이었다.

민첸트리 추기경은 반역죄로 재판에 회부되어 있었는데 굳은 의지와 반공주의의 자세는 철저했다.
어떠한 고문에도 견디어내며 죄상은 일체 부정하리라는 것이 서방 정보계의 일치된 관측이었다.

그라나 법정에 나타난 추기경은 그때까지 생각하고 있던 인물과는 전혀 달랐다.
멍한 눈동자로 한 곳만 바라본 체 그는 죄상을 인정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반역자였다고 고백까지 했다.

낮고 단조로운 목소리로 말만하고 있는 그는 마치 살아있는 시체와 같았다.
이 필름을 본 CIA 멤버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어떤 알려지지 않은 힘] 
즉, 어떤한 방법으로 추기경의 정신이 변하고 그 뒤에는 소련이 있을 것이 분명하다고 CIA는 단정했다.

이 시점에서부터 CIA는 마인드컨트롤에 관한 철저한 개발과 연구가 개시되었다.

1950년에는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져 그 프로젝트는 [불루버드]라고 명명되었다.
물론 특급 비밀로 취급되었다.

실험대상응 모자라지 않았다.
정신이상자, 매춘부, 죄수, 외국인, 마약환자, 이중첩자 등 남아 돌아갈 만큼 많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1960년대에 들어 그 기술은 고도의 수준에 달해 단순한 최면술에서 더 나아가 마약을 사용한 최면술, 전자 초음파, 초저파, 초단파 등을 뇌 일부에 들여보내는 것에 의해 인간의 정신을 자유자재로 조종하여 살아 있는 로보트로 움직일 수 있게까지 되었다.

▩RHIC=EDOM에 의한 로버트 케네디 암살사건

마인드컨트롤이 해내는 역할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에 파괴공작원, 특히 암살자를 양성하는 일이 있다.

여기서 사용되는 전형적인 겻이 RHIC=EDOM이다
RHIC(Radio Hynotic Intracerb-raI ControI)란 전파 최면에 의한 뇌 내부의 컨트롤을 말하며 EDOM(EIecrt-onic DissoIution of memory)란 전자적으로 기억을 말살시킴을 말한다.

이 기술이 사용된 전형적인 예가 1968년 6월 5일에 발생한 로버트 케네디 암살사건이라 하겠다.

로스앤젤레스 앰배서더 호텔 1층에서 저격당했을 때 필자는 케네디 상원의원 바로 6미터 거리에 있었다.
그 순간 범인인 서한 베사라 서한이 눈길에 잡혔다.
무어라고 형용할 수 없는 그의 용태였다.

메달모양 같은 것을 오른 손에 내밀듯이 쥐고 그 장소에 그저 게속 서있는 것이었다.
마치 로보트와도 같이 움직임이 없었다.

보통 인간은 이런 엄청난 일을 저질렀을 때는 몹시 동요하게 마련인데 그 때의 서한에 한해서는 그런 움직임이 전혀 없었다.
다음 순간 케네디의원의 경호원들에 의해 홀 바닥에 내동댕이 쳐졌다.
서한은 전혀 아무런 저항도 보이려 하지 않고 그저 나무토막처럼 쓰러졌다.

서한은 짧고 빠른 재판에 의해 유죄 판결을 받아 샌프란시스코 북쪽에 있는 산 쿠엔틴 형무소에 수감되어 외계와 완전히 격리되었다.

그의 재판을 통해 무엇보다 흥미있는 것은 범행에 대한 그의 언동이었다.

그는 변호사가 범행에 대하여 질문을 했을 때 이렇게 대답했다.

[저격에 대해서는  기억이 없습니다. 정말 내가 한 것입니까? 
모두 그렇다고 하니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그날 나는 톰 콜린즈를 마시고 있었읍니다. 그랬더니 현기증이 나서 집에 돌아가려고 주차장으로 걸어갔읍니다.
그러나 운전하기에는 너무 취해서 어디서 커피라도 마시려고 되돌아왔습니다.
그 다음 기억하고 있는 것은 홀에 쓰러진 체 누구에겐가 목이 졸리고 있었다는 것 뿐입니다]

즉, 총을 쏘았을 때의 상황은 아무리 생각해내려고 해도 생각해낼 수가 없는 것이다.

또 하나 주목할 일은 10명 가까운 증인이 범행 직전 물방울 무뇌의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서한의 옆에서 웃으면서 그에게 말을 걸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사실이다.

서한 자신의 진술로 그것을 반증했다.
톰 클린즈를 마시고 있을 때 확실히 젊은 여성과 애기하고 있었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이상한 것은 무엇을 애기하고 있었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로스앤젤레스시 경찰이나 FBI는 이 여성의 수사에 착수했는데 아무런 확증도 잡지 못했다. 
다만 물방울 무뇌의 원피스와 내의가 변두리 길가에서 발견되었을 뿐이다. 

그런데 후에 경찰 내부로 부터 얻은 정보에 의하면 그들은 처음부터 이 여성의 수사에 그리고 적극성을 띠지 않은 것 같았다.

경찰 측의 집요한 신문에도 불구하고 서한은 범행의 순간을 아무래도 생각해 낼 수 없다고 계속 주장했다.

단순히 멍청한 바보라 하기에는 너무나 현실감이 넘치는 것 같이 생각되었다.

결정적인 점에 관해서는 완전한 [건망증]을 깨부수기 위하여 번호인측은 최면술의 전문가에게 서한의 진단을 의뢰했다.
이 의뢰를 받은 것은 법률학과 정신병리학의 권위자였던 다이어먼드 교수였다.

서한은 다이어먼드 교수에 의해 여섯 차례나 최면을 당했다.
최면중 범행시의 상황을 재현하였을 때 서한은 허리 띠 왼쪽에 손을 대어 무엇인가 뽑아내는 행동을 해보였다.
그때까지 경찰측에서는 그가 총을 어디에다 감추어 가지고 있었는지 조차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보통 최면술을 처음 경험하는 사람은 완전한 최면상태에 빠지게 되는데에 약 한 시간 이상 걸리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그러나 서한은 10분도 안걸렸다.

이것은 상당한 자기집중력이 있든지 아니면 몇 번이고 최면술에 걸리었던 일이 있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그런데 서한은 진단 결과 정신분열증이 있었다. 
그렇다면 틀임없이 후자의 경우에 속한다.

다이어먼드 교수의 증언을 들은 변호인측은 서한에 대하여 대대적인 정신감정 실험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 실험의 하나로 MMPI(Minnesota MuItiphysic Personaiity)라는 것이 있었다.
500가지 이상의 질문을 내고 여기에 대해서 응답자는 Yes, No로 대답하는 것인데 그 대답은 일정한 통계적 기준에 따라서 분석된다.

때로는 응답자가 Yes, No의 대답을 하지 않고 공백채로 남기는 질문도 있다.

분석자에는 이 "반응 없음" 이라는 질문이 두가지 있었다. 

그 하나가 질문 No.291
[나의 인생에서 한 번, 또는 그 이상의 회수, 누군가가 나를 최면술을 걸어서 무엇인가 시키려고 히고 있다고 느낀 일이 있다.]

또 하나는 No.293
[누군가가 나의 정신상태에 영항을 주려고 하고 있다고 느낀다.]

이 두가지 질문에 대해서 서한은 대답없이 공백으로 남겼다.

뇌파검사도 행해졌는데 결과는 정상이었다.
만약을 위하여 법정은 앰배서더 호텔로부터 톰 콜린즈 4잔을 가져오게 하여 마시게 하고 뇌파검사를 해보았다.
정상이었다.

그 걸과 서한은 극히 신속하게 또한 형식만의 재판끝에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 암살범인으로서 종신형의 언도를 받고 산 쿠엔틴 감옥 독방에 수감되었다.

필자는 그 후 어떤 기사를 취재하기 위하여 두 차례 산 쿠엔틴 감옥을 방문해서 서한과 회견할 기회가 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한은 재판중의 주장을 계속하여 명백히 되풀이하였다.

[내가 사람을 죽였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적어도 그렇게들 말하고 있다. 
그러나 나의 양심과 의식 가운데에는 그 형적이 전혀 없다. 
그러나 죽였다고들 말하고 있는 바에야 뭔가 벌을 받는 것은 당현하다.]

두번 째 방문에서 필자는 어느 정신분석 의사를 함께 데리고 갔는데 그의 관찰에 의하면 서한처럼 간단히 최면술에 걸리는 체질도 드물다고 한다.

의사가 그에게 최면술을 걸었더니 즉히 반응이 나타나 지시히는대로 철창을 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사실을 서한에게 알렸더니 그것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서한의 범행으로부터 7년 후인 1975년 다년간 정보세게에서 일해왔던 찰스마크비스톤이라는 과학자가 [진실발견기]이라 불리우는 기계를 개발했다.

이것은 사람의 목소리를 분석하는 것인데 사람의 귀로는 분별할 수 없는 미묘한 소리의 진동 또는 강약도를 포착하여 그것에 의한 그의 언동의 신빙성을 측정하는 기계이다.
[거짓말 탐지기]와는 달리 몸의 어떤 부분에 접촉할 필요가 없고 다만 목소리만 들으면 그만인 것이다.

마크비스톤은 서한의 인터뷰 테이프를 손에 넣어 그것을 [진실발견기]에 걸어 분석하였다.

[나로서는 그가 아직 살아있다. 그러한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은 나로서는 믿어지지 않는다. 내가 그를 죽여 그가 무덤속에 들어가 있다는 것은 도저히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이러한 말을 진술하고 있을 때 그 기계에 나타난 그래프는 정상이었다.
즉, 어떤 스트레스나 불안이 있음이 나타나지 않았다.

마크비스톤은 분석결과를 자신을 가지고 발표했다.

[이들의 테이프를 철저히 분석해 보고 내가 확신한 것은 범행시 서한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전혀 알지도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는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완전한 최면 상태에 있었다. 
서한은 최면술에 의해 암살의 프로그램이 주입되어 있었다.]

즉 서한은 원격조작에 의해 행동하는 암살자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이것을 조작하는 조종자는 누구이며 서한의 머리속에 설치된 프로그램을 활동시킨 열쇠(키워드)는 무엇이었을까.

이것을 조작하는 조종자가 누구였는지는 어렴풋이 상상이 간다.
그 문제의 물방울 무늬의 원피스를 입은 여성일 것이다.
그녀는 알살 직전까지 서한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이렇게 보면 로버트 케네디 암살의 진범이 누구인가를 대략 알 수가 있다.

그 무렵은 케네디가(家)로부터 두번 째 대통령이 나오려고 하고 있었다.
그런데 로버트 케네디는 냉혹무비할 정도로 강인한 정신을 가진 사람으로 결코 불의와 타협할 줄 모르는 사나이로 알려져있었다.

그는 5년전 형 존 F 케네디가 댈라스에서 암살된 의미를 잘 알고 있었고 그것이 오스월드의 범행이라는 것을 믿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일개의 상원의원으로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대통령이 된다고 하면 문제는 달라진다.
그는 친한 친지 몇 사람에게 만일 대통령이 된다면 먼저 CIA 기구를 갈기갈기 찢어놓고 말겠다고까지 말한 바가 있다.

로버트 케네디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것은 CIA 자신이었다.

로버트 케네디가 예상을 뒤엎고 미국 최대의 주 캘리포니아에서 승리하여 대통랭이 될 수 있는 표를 거의 수중에 장악하게 되자 
CIA는 그를 없애버리기로 했다.

다행히도 거기에는 완벽하다고 할만한 기술이 있었다.
즉 RHIC=EDOM 그리고 그 도구로 이용한 것이 서한 베사라 서한이었다.

▩ 레이건 저격범 힝클리의 배후는 ?

1981년 3월 미합중국 제40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이 저격당했다.
이 사건의 필름을 보았을 때 제일 먼저 필자의 머리에 떠오른 것은 로버트 케네디의 암살사건이었다.

무대 설정이 비슷했기 때문이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피격자는 애기를 끝마쳤을 때에 습격당하고 범인 죤 힝클리는 그 현장에서 아무 저항도 없이 체포당했다.

사건 후의 경과도 흡사했다.
먼저 범인은 어떤 광신적 정치단체와 관계가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서한의 경우는 PLO, 힝클리의 경우에는 네오 나찌. 정신적 결함이 있었다고 보도된 점에서도 일치하고 있다.
그렇다고 힝클리가 서한과 같이 프로그레밍(세뇌)된 암살자였다고 단정하는 것은 아니다.

한편 그 범행이 단순한 망상광(妄想狂)에 의한 단독범행이라는 설명도 받아들일 수 없다.
핵심적인 정보가 발표되지 않고 있으므로 진지한 분석이나 판단이 내려질 수 없기 때문이다.

단지 전술한 바와 같이 레이건 저격은 너무나도 그 패턴(방식)이나 사건 후의 경과가 로버트 케네디와 흡사하고 만에 하나라도 힝클리가 누군가에 의해서 세뇌 프로그래밍 되었다는 가능성도 전혀 무시할 수 없지 않은가 하고 생각할 뿐이다.

필자는 지금 힝클리에 관해서 무엇보다 알고 싶은 사실이 두가지가 있다.

첫 째, 그의 조사에서 최초로 한 말, 과연 서한과 똑같이 전혀 행동의 기억이 없다는 것과 같은 말을 하였는지 혹 은 솔직히 범행을 인정하였는지이다.

둘 째, 레이건 대통령이 저격당하기 직전 분명히 들린 [미스터 프레지던트, 미스터 프레이지던트.]라고 큰소리로 부른자가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이 소리를 지른 사람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미스터 프레지던트라는 말은 TV나 라디오를 통해 종종 들을 수 있는 것이지만 말의 억양이나 강약을 전적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키워드로서 충분한 역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키워드라면 이 소리를 지른 사람이 힝클리의 통제자였다는 것이 된다.
그렇다면 그 통제자가 누구의 지시에 의하여 움직이고 있었던 것인가.

우선 떠오르는 것이 레이건을 없애버림으로써 이익을 보는 분자들이다.

먼저 CIA의 가능성은 생각할 수 없다.
그들은 레이건 덕택으로 강력한 조직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미국내에서의 다른 조직에 의한 가능성도 희박하다.
그만큼 해낼 힘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외국에서는 어떠한가.
단 하나 있다.
소련의 KGB다.
그들이라면 CIA와 비슷한 기술이 있다.
또 소련으로서는 레이건이야말로 카터와는 전혀 다른 공포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모두 추측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
즉 서한 베시라 서한과 같이 프로그래밍화 되어있었는지도 모른다는 대전제의 입장에서 하는 애기이다.

어쨌든 힝클리에 관해서는 자세한 정보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세뇌, 최면술, 약물실험 등에서 시작한 마인드컨트롤은 현재의 시점에서 우리들의 상상을 훨씬 넘어 완성의 영역으로 치달리고 있다.

사이보그 대 바이오닉맨의 싸움이 이미 텔레비젼의 드라마가 아닌 날이 그리 멀지 않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렇게 되면 CIA나 KGB도 오늘날 처럼 에이전트 컨트롤에 고심할 필요가 없게 될 것이다.

동시에 전혀 새로운 첩보전략을 전개해야 하는 필요성에 부딪칠 것은 필지의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