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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묻지만 흉기난동▣

동대구역 아찔했던 7분/~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200여 건의 '살인 예고' 글 쏟아져


흉기 들고 메모엔 "살인 조종함"…동대구역 아찔했던 7분
작성 2023.08.08 20:53 / 수정 2023.08.08 22:27




<앵커>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KTX 동대구역에서 미리 준비해 간 흉기를 꺼낸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술을 마셨거나 마약을 하지는 않았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BC 서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운동복에 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성이 동대구역 대합실로 들어옵니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음식점 쪽으로 걸어가다 다시 출구로 나옵니다.

그리고 메고 있던 가방에 손을 넣었고, 출입구 앞에서 이를 지켜보던 사회복무요원이 급하게 철도경찰로 달려갑니다.

철도 경찰관이 검은색 운동복 차림의 남성을 뒤쫓았고 112신고를 받은 경찰관도 출동해 해당 남성을 역사 앞에서 체포합니다.

[김형수/대구동부서 형사과장 : 가방 안에 있던 흉기를 꺼내는데 흉기는 손에 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 손에는 미리 작성한 메모장을 피해자(사회복무요원)에게 보여준 거고.]

이 남성은 흉기 2점과 함께 '경찰이 살인하라고 조종함'이라는 메모를 갖고 있었는데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를 살해하기 위해 흉기를 가지고 역으로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성이 역사에 들어와 체포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7분.

최근 흉기 난동 사건으로 미리 배치된 기동대와 지역 경찰이 대형 사고를 막았습니다.

경찰은 체포된 남성이 술에 취하거나 마약을 한 건 아니라며 정신 질환 여부 등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미리 준비했고 살인을 예고하는 진술을 토대로 살인 예비와 특수 협박 혐의를 적용해 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권기현 TBC)
출처 : SBS 뉴스



익명에 숨어 "살인하겠다"…커뮤니티 대책 없나?
사공성근 기자 / 작성 2023.08.08 20:54 / 수정 2023.08.08 22:27



<앵커>
이렇게 사람들 가슴 철렁하게 하는 일들이 잇따르는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언제 어디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글도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경찰이 검거에 나서고 있지만, 이런 글을 모조리 규제할 방법이 마땅치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사공성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남역과 혜화역, 부평 로데오거리, 의정부까지.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200여 건의 '살인 예고' 글이 쏟아졌습니다.

오늘(8일) 오전 9시까지 검거된 작성자는 67명.

[박성화/서울 양천구 : (예고글)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불안하고, 외출할 때 되게 꺼려지거든요.]

[이 준 /경기 성남시 : 진짜라고 믿는 사람도 있을 텐데, 그런 일은 절대 안 했으면 좋겠어요.]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협박 글과, 인천, 제주 등 국내 공항을 마비시켰던 예고 글은 모두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왔습니다.

익명 작성의 특성 때문에 예고 글의 상당수가 몰렸습니다.

회사 측에서는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 글을 즉각 삭제하고 있지만, 자체로 한계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박주돈/디시인사이드 부사장 : 어제오늘 만들어진 사이트가 아니잖아요. 사회적으로 어떻게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이렇다보니, 대학생들이 개발한 살인 예고 정보 사이트까지 등장했습니다.

[조용인/01ab 공동대표 : (본인) 위치 안에 어떤 칼부림이 있었는지, 예고됐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불안감을 반영하듯, 한 시간에 최대 2만 명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조용인/01ab 공동대표 : 안전한 치안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대한민국이 사회가 좀 무너지고 있다는 위기감을 받아서….]

사회 전체에 끼치는 해악을 고려하면 별다른 규제 없이 살인 예고 글 확산의 토양이 되고 있는 익명 커뮤니티에 대한 법적 통제를 본격 논의할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김준희, VJ : 김종갑)
출처 :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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