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 왜 이러나..부적절 행동 잇따라 '망신살'
뉴시스 | 기사등록 일시 [2014-01-26 16:41:45] 최종수정 일시 [2014-01-26 19:42:19]
【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지난해 인천 경찰관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잇따르면서 전국 경찰관들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등 복무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 경찰관들의 음주운전 사고는 10여 건으로 잇따라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는 교통 사고 후 도주하는 일도 여러 차례 일어나 중징계를 받았다.
또 현직 경찰관이 도박을 하다 동료 경찰관에게 검거되는가 하면 현직 경찰관이 유사성매매 업소에 출입한 사실이 드러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인천 경찰청 소속 경찰관 A(37·경사)씨가 경찰관들의 모임에서 술을 마신 뒤 동료 경찰관의 집 거실에서 잠을 자던 중 동료 경찰관 아내를 성추행하는 황당한 사건도 일어났다.
A씨는 이날 술에 취해 동료 경찰관의 집 거실에서 잠을 자던 중 부부가 잠든 방안으로 들어가 잠자던 동료 경찰관의 부인을 성추행 했다.
A씨는 경찰관 부인의 비명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깨어난 동료 경찰관에게 붙잡힌 뒤 1700여만원에 서로 합의하고 징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해 4월에는 인천 지역의 학교를 순회하며 성폭력 예방 교육 공연을하던 인천 경찰청 소속 무지개 연극단 단원 A의경이 유사 성매매 업소를 출입한 사실이 단속에 적발 됐다.
인천 경찰청은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인천 경찰청에서 실시하던 무지개 연극단의 공연을 모두 중단하고 연극단을 해체한 뒤 연극단원들을 모두를 소속 부대로 복귀시켰다..
이 밖에도 인천의 한 경찰서 소속 B(21)수경이 인천 부평구의 한 술집에서 친구의 여자 친구 가슴을 만져 강제 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당시 A수경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친구의 여자친구 C씨의 가슴을 만져 친구가 사과를 요구했으나 거절해 112에 신고됐다.
현직 인천 경찰관들의 사고도 잇따랐다.
지난해 8월에는 인천 경찰청 단속부서 현직 경찰관이 오락실 업자에게 단속정보를 알려준 혐의로 검찰에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은 뒤 구속됐다.
검찰에 긴급체포된 D(38)씨는 인천 경찰청 소속 단속부서 직원으로 있으면서 오락실 업자와 80여 차례 통화하며 단속 정보를 알려준 혐의(업무상비밀누설)를 받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에는 인천의 한 경찰서 소속 지구대에 근무하는 현직 경찰관이 무허가 의약품 판매업자를 병원에 소개시켜주고 약품을 판매하도록 알선한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지구대에 근무하는 E(36·경사)씨는 향정신성 프로포플을 무허가 업자를 통해 병원에 납품하도록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처럼 지난해 인천 경찰관들의 부적절한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인천 경찰관들이 묵묵히 성실하게 근무하는 전국 경찰관들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
인천 경찰은 해마다 자체 사고 줄이기 캠페인을 실시하지만 지난해 현직 경찰관들의 음주운전 사고 10여건과 도박, 성폭행 등의 사고는 좀 처럼 줄어 들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14년이 한달도 지나지 않아 인천의 한 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인천의 한 식당에서 지인 6명이 도박하는 현장에 함께 있다 동료 경찰관에 붙잡혀 감찰 조사를 받고 징계를 기다리고 있다.
hsh335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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