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강해이’ 제주 경찰…이번엔 성추행 논란
입력 2017.03.20 (19:19) | 수정 2017.03.20 (19:31)
<앵커 멘트>
제주의 한 경찰서에서 경찰들이 동료 여경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감찰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앞서 현직 경찰의 음주운전과 해양 경찰의 절도 등 제주지역 경찰관들의 일탈이 잇따르자 치안 불안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최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지방경찰청이 첩보로 입수한 성추행 사건은 2건.
지난해 11월 모 경찰서 회식자리에서 여경 A 씨를 남성 동료 경찰이 성추행하고, 다른 날 다른 동료경찰이 또 A 여경을 추행했다는 겁니다.
<녹취> A 여경 지인(음성변조) : "본인이 그냥 일기 형식으로 쓰고 지금에야 진정을 했는데 너무 괴로워했어요."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두 경찰관은 현재 내부 감찰 조사를 받고 있지만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제주경찰청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들도 확실하게 그런 단계도 아니고 사실여부만 확인하는 단계인데, 여기서 저희들도 뭐라고 하기가 좀 그래요. "
제주경찰청은 피해자 조사와 함께 주변 지인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진행중입니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실 관계를 계속 조사 중이고,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처분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주에서는 최근 현직경찰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는가 하면 해경은 미용실에 침입해 금품을 털다 검거되는 등 경찰의 기강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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