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봇대 긁으려고"‥대구 학원가에서 흉기 휘두른 40대 구속
입력 2023-08-13 20:02 | 수정 2023-08-13 20:05
앵커
대구 수성구의 학원가에서 사람들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8시간 만에 체포된 이 남성은 '누군가의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했는데 경찰은 정신질환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송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토바이에서 내린 남성이 가방에서 흉기 한 점을 꺼냅니다.
가방을 정리하는가 싶더니 흉기로 앞에 있는 전봇대를 긁고, 허공을 향해 휘두르기도 합니다.
곧이어 다가오는 사람을 향해서도 흉기를 휘둘렀고, 놀란 행인은 발걸음을 돌립니다.
지난 8일 낮 12시 10분쯤 대구 수성구의 학원가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사건 발생 8시간 만에 경북 성주에서 이 남성을 긴급 체포하고, 보관하고 있던 흉기 4점을 압수했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전봇대 아래 보이지 않는 실을 제거하라는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흉기로 전봇대를 긁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남성은 마약 간이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정신 질환 여부 등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화면제공: 김명규, 박준혁, 대구 수성경찰서 /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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