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경찰 53.2% "경찰 수뇌부 정치 중립 안지킨다"
뉴시스 | 기사등록 일시 [2013-10-14 15:32:46]
【서울=뉴시스】안호균 기자 = 일선 경찰관 2명 중 1명은 경찰 수뇌부의 정치적 중립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민주당 유대운 의원에 따르면 경감 이하 경찰관 102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3.2%는 경찰 수뇌부의 정치적 중립에 대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하위직 경찰의 수사 자율성에 대해서는 '잘 보장돼 있지 않다'는 응답이 44.7%에 달했고 '잘 보장되고 있다'는 응답은 13.9%에 불과했다.
경찰서 내 보직자와 하위 직급자간 의사소통에 대해서는 과반 이상인 53.3%가 '원활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본청과 지방청에 대한 경찰의 감찰권 행사에 대해서는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50.2%를, 상급직과 하위직에 대한 징계의 공정성에 대해서도 '불공정하다'는 응답이 70.4%를 차지했다.
경찰의 발전과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서 우선적으로 개선돼야 할 분야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1.6%가 '직급구조 문제로 인한 하위직 경찰의 의욕저하'를 꼽았다. 또 응답자 중 28.5%는 '열악한 처우개선'에 대해 지적했다.
직무 만족도에 대한 질문에는 45.7%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보통' 응답은 31.2%,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은 23.1%를 차지했다.
근무지별 만족도는 지방청과 본청이 52.4%, 경찰서는 48.0%로 나타났다. 이는 대민 접촉과 업무가 많은 지구대와 파출소 직원의 만족도(37.8%)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이번 설문조사는 유 의원이 지난달 6~27일 충남 아산 경찰교육원에서 일선 경찰 102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이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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