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울경찰, 암행감찰해도 근무기강 해이 심각
머니투데이 | 입력 : 2013.10.16 15:19
서울경찰청의 암행감찰에도 불구하고 일선 경찰서에서는 좀처럼 근무태도가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지적됐다.
16일 국회 안전행정위 유대운 의원(민주당)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이 산하 경찰서 등에 대한 야간감찰을 강화하고 있지만 일선에서는 근무기강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 의원이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는 9월24~27일 진행된 감찰에서 △감찰지시 1건 △경고 7건 △주의 10건의 감찰 조치사항이 있었다. 이후 9월28일~10월2일까지 이어진 감찰에서는 △감찰지시 5건 △경고 7건 △주의 6건이 적발됐다. 이달 2일~8일까지 실시된 감찰에서는 △감찰지시 6건 △경고 6건 △주의 6건으로 상급기관인 서울경찰청의 감찰에도 불구하고 근무 기강 해이가 좀처럼 줄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찰지시 사례로는 △수서서 형사팀장 등 2명 당직실 취침 △2기동단 상황부실장 숙직실 취침 △방배서 당직근무자 취침 등으로 밝혀졌다.
유대운 의원은 "서울경찰청과 일선현장 고위간부의 지휘권과 통솔력이 전혀 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을 텐데 만취상태로 부하 직원에게 행패부린 서장 등 서울경찰청 간부급의 기강해이가 일선 경찰관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유 의원은 "현 수준의 감찰이 아닌 경찰고위직 비리와 감찰을 전담하는 특별감찰본부 등 경찰 내부가 바짝 긴장하는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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