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왜 이러나.. 간부가 남의 돈 '슬쩍'
만취운전 이어 절도까지 빈축
세계일보 | 입력 2014-05-20 19:33:52, 수정 2014-05-21 09:04:38
이성한 경찰청장이 세월호 참사 애도기간에 복무기강을 강조했는데도 불구하고 경찰관들의 불미스러운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찰관의 음주운전 사고가 일어난 데 이어 경찰 간부가 금품을 훔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중구 중림동의 한 노래방에서 함께 간 여성 두명의 돈을 훔친 혐의로 이 경찰서 소속 장모(46) 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 경위는 전날 평소 알고 지내던 40대 여성 두명과 저녁식사를 한 뒤 노래방으로 이동했으며, 이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두고 간 지갑을 뒤져 현금 18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여성은 경찰에 도시락을 납품하는 업자들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 경위가 범행 일체를 시인함에 따라 대기발령 조치 후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감찰 조사가 끝나면 징계가 내려질 것"이라며 "간부급인 만큼 파면이나 해임에 해당하는 중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지난 12일 "세월호 참사 애도 기간 음주운전을 하는 등 물의를 일으킨 경찰관에 대해서는 최고 수준의 징계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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