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여경사와 순경, 관내 공원서 나체 성행위하다 걸려 대기발령…둘 다 '중징계' 받을 듯
조선닷컴ㅣ입력 : 2014.09.26 11:16 | 수정 : 2014.09.26 14:00
최근 같은 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이 관내 공원에서 나체로 성행위를 하다 동료 경찰관에게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부천 한 경찰서 여성청소년계 A여경사와 이 경찰서 산하 지구대 소속 B순경은 지난 주말 관내 한 공원 벤치에서 나체로 성행위를 벌이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 소속 경찰관에게 적발됐다. 사건은 오전 2시쯤 벌어졌으며 두 사람은 술에 취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A경사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거칠게 항의했는데, 출동한 경찰관이 같은 지구대 소속 B순경을 알아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소속 경찰서는 사건 다음날 감찰을 벌여 공무원의 품위를 손상한 혐의로 A경사를 경무과로, B순경을 생활안전과로 대기발령했다. 두 사람에겐 '감봉' 이상의 중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동휘 기자
길거리 음란행위 잡고보니 남녀 경찰관…경찰은 쉬쉬?
kbs l 입력2014.09.26 (21:42) 수정2014.09.26 (22:05)
<앵커 멘트>
20대 남녀가 대로변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하다 시민들의 신고로 경찰에 잡혔습니다.
경찰이 신원을 확인해보니 같은 경찰관이었는데 그래서인지 경찰에선 사건 자체를 쉬쉬하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3일 새벽, 경기도 부천의 한 대로변에서 남녀가 음란 행위를 하고 있다는 시민들의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여성이 성폭행을 당하는 줄 알았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보니 놀랍게도 같은 경찰서에 근무하는 동료 경찰관들이었습니다.
술에 잔뜩 취해 대로변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겁니다.
<녹취> 목격자(음성변조) : "경찰이라는 사람이 드러누워가지고 그런 행위를 한다는 거 자체가 그건 아니지."
이들이 출동한 경찰관들과 실랑이를 벌인 곳은 자신들이 소속된 경찰서에서 불과 3백여 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특히 경사 계급의 여성 경찰관은 자신을 연행하려는 경찰관들을 폭행하기까지 했습니다.
<녹취> 목격자 : "경찰관이 연행을 하려고 하니까 밀면서 막 때리고 욕하고 그랬다고."
결국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들은 두 남녀 경찰관을 연행하지 않고 풀어줬습니다.
<녹취> 부천원미경찰서 관계자 : "개인적인 명예가 걸려있는 부분이 있는데, 신중히 검토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건 자체를 쉬쉬하던 경찰은 뒤늦게 두 경찰관을 대기 발령시키고 감찰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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