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50대 경위, 내연녀 성폭행 후 협박 혐의로 경찰 조사 중
동아일보 | 입력 2015.06.09. 22:23 | 수정 2015.06.09. 22:26
[동아일보] 서울지방경찰청은 내연녀를 성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피소된 서울 노원경찰서 소속 김 모 경위(53)를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경위는 4월 말 수년 간 만나온 내연녀 A 씨 집에서 강제로 알몸을 촬영하고 성폭행한 혐의다. 또 A 씨 휴대전화로 알몸 사진을 보내며 가족에게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그만 만나자는 요구에 김 경위가 이 같은 짓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 경위는 다른 사람의 자격증과 명의를 빌려 부동산 중개업소를 몰래 운영한 혐의(국가공무원법을 위반)도 받고 있으며, 내연녀 A 씨는 이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일하던 직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협박을 견디다 못한 A 씨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경찰은 지난달 말 김 경위의 집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김 경위를 대기발령하고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짝퉁검찰↔짝퉁경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독]청와대 경비단 또 성추행…심야 귀가 중인 여성 노린 순경 (0) | 2015.06.20 |
---|---|
검찰 '수배 정보 흘리고 뇌물수수' 현직 경찰관 구속(종합) (0) | 2015.06.19 |
法, 여직원 상습 성희롱·성추행한 前경찰서장 '해임 적법' (0) | 2015.06.18 |
검찰, 도박업자에게서 '수사 무마' 돈받은 경찰 구속 (0) | 2015.06.13 |
[단독] 현직 경찰, 이번엔 찜질방서 여대생 성추행 혐의 (0) | 2015.06.12 |
'엉터리 수사'에 무고한 시민 2명 20일 간 '억울한 옥살이' (0) | 2015.06.09 |
"도우미 없으니 대신해" 노래방 여주인 협박한 경찰관 (0) | 2015.06.09 |
경찰관이 흉기로 아내 위협하다 현행범으로 체포 (0) | 2015.06.04 |
경찰, 단속 무마 대가로 금품 요구·성추행까지…나사 풀린 경찰 (0) | 2015.06.02 |
청와대 담당 경비대 소속 경찰관, 성폭행 혐의로 체포 (0) | 2015.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