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배 정보 흘리고 뇌물수수' 현직 경찰관 구속(종합)
가평경찰서 소속 경장 대부업자한테서 1천여만원 수수 혐의
연합뉴스 | 2015/06/18 17:37 송고
(인천·가평=연합뉴스) 손현규 최재훈 기자 = 현직 경찰관이 대부업자에게 수배 관련한 정보를 알려주고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검찰에 덜미를 잡혔다.
인천지검 강력부(이형관 부장검사)는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경기도 가평경찰서 소속 A(36) 경장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A 경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박성규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 경장은 2009∼2010년 서울의 한 경찰서에서 근무할 당시 알게 된 대부업자 B씨에게 수배 관련 정보를 흘려주고 1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 경장에 관한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6일 A 경장의 신병을 확보했다.
A 경장에게 뇌물을 건넨 B씨는 국내 상표가 인쇄된 포대에 중국산 쌀을 섞어 담는 이른바 '포대갈이' 수법으로 쌀 포대를 판매하다가 적발돼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장은 검찰 조사에서 "B씨에게 빌려준 돈을 되돌려받은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A 경장을 상대로 추가 혐의가 있는지 등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해당 피의자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혐의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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