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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묻지만 흉기난동▣

해킹팀 본사 방문한 국정원 직원 실명 드러나다 & 국정원은 스마트폰을 이렇게 공격했다


[단독] 해킹팀 본사 방문한 국정원 직원 실명 드러나다
시사INLive | 고제규 김연희 신한슬 기자 | 입력 2015.07.14. 13:37


‘Dear MOOOOOOO The name of customer: 1. SOOOO Han 2. SOOOO Lee’
이탈리아 도감청 업체 해킹팀을 방문한 국정원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름이 특정되었다. 그동안 해킹팀에 업무요청을 한 지메일(devilangelOOOO@gmail.com)을 쓴 사람이 국정원 직원으로만 추정되었지(시사IN 403호 ‘은밀한 거래 참조), 실명이 드러나기는 처음이다.

<시사IN>은 유출된 해킹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 11월21일~22일 이탈리아 밀라노 해킹팀 본사에 국정원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출장 간 것을 확인했다. 국정원과 해킹팀을 중개한 ㄴ사 허아무개 대표가 이탈리아를 방문할 고객 명단이라며 통보했다. 이 메일에 등장하는 SOOOO Han은 여성이고 SOOOOO Lee은 남성이다. 여성은 이름은 영어 이름을 쓰고 한글 성을 썼지만, 남성은 한국 이름을 그대로 썼다. 유출된 해킹팀 자료를 보면, ㄴ사는 해킹팀과 수차례 메일을 주고받으며 이들이 해킹팀 본사를 방문해 직접 시연(actual test themselves)을 하고 싶고, Q&A타임을 가지고 싶다며 현지 미팅을 제안했다. 또한 ㄴ사의 직원 한 명이 이들을 수행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취재진은 ㄴ사 한아무개 대표에게 출장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한 대표는 7월14일 <시사IN>과 전화통화에서 “이건 뭐 괜히 어디다가 쓴다고 하면 진짜 곤란한 얘기인데 이 양반(허 아무개 대표) 밖에....(국정원과 사업을)혼자서 했으니까 이 양반 밖에 더 있겠어요”라고 말했다. 공동대표 허아무개씨를 지목한 것이다. 취재진은 재차 허대표가 국정원 직원들과 동행 한 게 맞느냐고 질문하자, 한아무개 대표는 “아 몰라, 기자가 알아서 생각해..”라며 전화를 끊었다. 사정기관의 한 관계자는 “해킹팀에 관여한 팀은 3차장 산하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ㄴ사와 해킹팀이 주고받은 메일을 보면 구체적인 일정도 나온다. 2011년 11월21일 첫날 해킹팀 소개, RCS시연, PC용 도감청 솔루션 시연, 모바일용 도감청 솔루션 시연, 설치 기술(원격 조정)을 한 뒤, 이튿날 11월22일에는 고객과 기술토론, 어떻게 해킹팀은 고객을 도와주는가(교육, 유지 등), 구체적인 계약조건 논의, 마무리로 진행되는 것으로 확정했다. 이런 미팅을 조율하는 메일을 주고받으며, 마지막으로 방문하는 고객 이름을 알려달라고 ㄴ사에 보내자, ㄴ사는 두 사람 이름을 통보한 것이다. 해킹팀은 구글 맵 링크를 보내 본사로 찾아오라고 하며, 담당자 휴대전화도 알려준다. 또 해킹팀은 본사와 300M 정도 떨어진 ‘the Carlyle Brera Hotel’(http://www.hotelcarlyle.com) 추천하기도 했다.

앞서 ㄴ사 관계자는 “고객이 방문해 해킹팀 솔루션을 테스트 한 뒤 즉시 구매하기를 원한다. 당분간 독일의 Trovico(Trovicor의 오타로 보임)나 (영국) Gamma는 방문할 계획이 없다”라며 미팅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Trovicor나 Gamma 역시 해킹팀과 유사한 도감청 솔루션 업체이다. 국정원은 2013년에도 독일과 이스라엘의 도감청 솔루션 업체를 알아보며 해킹팀 솔루션과 비교했다. 해킹팀은 고객이 현지 미팅에서 직접 시연하고 싶어 하는 기기가 무엇인지 묻기도 했다. ㄴ사는 고객(국정원)이 노키아x6, 블랙베리볼드9700, 아이폰4, 갤럭시S를 시연하고 싶다고 답했다. 미팅 3개월 뒤 2012년 1월 5163부대와 해킹팀은 44만8000유로(약5억 6000만원)에 RCS 솔루션 ‘다빈치’를 계약했다.



고제규 김연희 신한슬 기자 | unjusa@sisain.co.kr


스마트폰 해킹 프로그램 국정원, 구입 사실 인정 "시민 도·감청한 적 없다"
이병호 원장 정보위 출석
문화일보 | 인지현기자 | 입력 2015.07.14. 14:21




국정원은 ‘타깃’의 스마트폰을 이렇게 공격했다
문자메시지로 악성코드 담긴 URL 보내... '자동루팅'도 가능
한국일보ㅣ등록: 2015.07.14 13:10 수정: 2015.07.14 1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