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부서 경찰관 4명이 한 유부녀와 부적절한 관계"
조선일보 l 입력 : 2013.10.29 18:41 | 수정 : 2013.10.29 18:43
경찰관들의 비리·추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같은 부서에 있는 경찰관 4명이 한 유부녀와 수년간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다 징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29일 경북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유대운 의원은 "지난 2007년부터 올 5월까지 포항 모 경찰서 같은 부서에 근무한 4명이 한 유부녀와 수차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자체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4명의 경찰관들은 정직 2개월의 가벼운 징계를 받았으며, 소청심사를 거쳐 다시 일선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일선 현장에 복귀한 이들 경찰관 4명 중 2명은 경북 북부지역 모 파출소에서 또다시 함께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입에 올리기도 낯뜨거운 비위를 저지른 경찰관이 파면 등 중징계를 받기는커녕 가벼운 처벌만 받고 다시 같은 파출소에서 함께 근무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유대운 "경찰관 4명, 한 유부녀와 부적절한 관계"
연합뉴스 | 2013/10/29 17:56 송고
29일 경북경찰청 국정감사에 나선 민주당 유대운 의원은 "지난 2007년부터 올해 5월까지 포항 모 경찰서 같은 부서의 근무자 4명이 한 유부녀와 수차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왔다"고 지적했다.
이들 경찰관은 최근 정직 2개월 등의 징계를 받은 뒤 소청심사를 거쳐 다시 일선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경찰관 가운데 2명은 경북 울진의 같은 파출소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김현 의원은 "낯뜨거운 비위를 저지른 경찰관이 파면되기는 커녕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같은 파출소에서 다시 근무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철저한 비위 방지책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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