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범죄 담당 경찰간부, 女성추행 혐의 조사받아
동아일보 | 입력 2016.07.15. 03:05
경기 남부 지역 일선 경찰서의 여성청소년과장이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청소년과는 성범죄, 청소년범죄 등으로부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부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A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인 B 경정을 성추행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B 경정은 올 2월부터 최근까지 알고 지내던 여성의 차에 동승해 그의 허리를 감싸 안고 몸을 만지는 등 수차례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감찰 부서는 B 경정이 부하 직원들에게 사적인 심부름을 시키는 등 복무규율을 위반한 점과 성추행 관련 첩보를 입수해 12일 대기 발령하는 한편 감찰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성추행 정황이 확인돼 성폭력수사대가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피해 여성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B 경정을 불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B 경정은 “성추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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