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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폭행·사건무마 의혹까지..광주 북부경찰서 왜 이러나


불륜·폭행·사건무마 의혹까지..광주 북부경찰서 왜 이러나
뉴스1 | 신채린 기자 | 입력 2016.07.12. 18:59 | 수정 2016.07.12. 19:03



광주 북부경찰서. 2016.7.7/뉴스1 ⓒ News1 윤용민 기자

(광주=뉴스1) 신채린 기자 = 광주 북부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불륜과 폭행 등 각종 사건에 휘말려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또 협력단체 위원의 성추행 조사와 관련해 사건을 무마하려했다는 의혹까지 일어 비난을 사고 있다.

해당 경찰관들은 인사조치 되거나 감찰조사를 받고 있다.

12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 경찰서 소속 황모 경위(50)는 지난 8일 오전 2시께 북구 매곡동 자신이 사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이웃인 A씨(46)에게 폭행을 당했다.

조사결과 A씨는 황 경위가 자신의 부인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의심해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황 경위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해 폭행 사건을 종결했다. 하지만 황 경위의 처신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인근 지구대로 문책성 인사발령을 내고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11시30분께에는 북구 우산동 인근 한 당구장에서 북부서 우산지구대 소속 조모 경위(52)가 동료인 최모 경위(51)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이들은 지구대 회식을 마치고 당구를 치던 중 말다툼을 벌이다 서로간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상대방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이들의 의사표시에 따라 사건을 종결했다.

지난 1일에는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북부서 소속 김모 순경(30)이 파면된 바 있다.

김 순경은 지난 5월 중순께 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해 알게된 미성년자 B양을 광주의 한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로 입건돼 최근 검찰로 송치됐다.

이성순 서장은 경찰서 협력단체 위원의 성추행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청에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이 서장은 지난 5월 23일 저녁 북구 운암동 한 식당에서 과장급 간부 11명과 함께 식사를 겸한 술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는 해당 경찰서 협력단체 위원인 C씨가 5·18 기념식을 무사히 치른 경찰 간부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자리가 끝나자 술값 등 50만원 상당을 계산한 뒤 일부 간부들에게 대리운전비 명목으로 현금을 건네기도 했다.

C씨는 경찰들이 돌아간 이후 다른 협력위원 2명과 함께 술을 마셔 만취한 상태로 인근 커피점을 찾았고, 그 자리에서 사건이 터졌다.

커피집 여주인이 C씨 일행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것이다. C씨를 비롯한 3명은 결국 북부서에서 조사를 받게 됐고,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이 서장이 사건무마를 위해 해당 직원에게 외압을 행사해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찰관은 "사건 당사자와 해당 경찰서가 특수관계에 있는데 당연히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 않겠느냐"며 "이 서장이 부임한 뒤 북부서 직원들의 기강이 많이 해이해진 것 같다" 했다.

이에 대해 이 서장은 "외압이나 그런 부분은 전혀 없었고 사건은 원칙대로 처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서장은 "(C씨가 회식비를 낸 부분에 대해서는) 관례적인 부분이었는데 사려깊지 못한 행동이었다"며 "경찰관으로서 이런 소문에 휩쓸리지 않도록 행동을 더욱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며칠전 광주지방경찰청의 보고를 받았다"며 "경찰관으로서 품위손상을 했는지 여부 등 면밀히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salc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