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추문 사진유출' 또다른 현직검사 소환조사(종합)
파일 작성·유포 혐의…연말 검사 조사 이어 두 번째
연합뉴스 | 2013/01/07 22:09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성추문 검사 사건'의 피해자 사진유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또 한 명의 현직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피해자 A씨의 사진 파일을 만들어 검찰직원 6명에게 유포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로 수도권 지청의 P검사를 불러 조사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P검사에게 이날 오후 2시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P검사는 응답하지 않다가 오후 5시35분께 출두, 1시간30분간 조사받고 귀가했다.
경찰에 따르면 P검사는 지난달 22일 모종의 방법으로 입수한 A씨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직접 경찰의 전자수사자료표(E-CRIS)에 접속, A씨 사진을 내려받아 파일로 만든 뒤 직원 6명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P검사는 경찰 진술에서 관련 혐의에 대해 대체로 인정했고 사진 파일을 외부로는 유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P검사로부터 사진을 전해 받은 6명 가운데는 현직 검사도 여러 명 있으며 이들은 추가로 사진을 검찰 내·외부에 유출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P검사는 이미 소환 조사한 K검사와는 달리 직접 파일을 만들어 전달했다"며 "최초 유포자는 아니지만 관련 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검찰에서 기존에 받은 자료를 토대로 관련자들을 추가 조사한 뒤 이번 주 안으로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달 31일 최초 유포자인 J실무관에게 사진을 구해오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수도권 지검 소속 K검사를 불러 조사했다. 이는 경찰의 사상 첫 현직검사 소환조사로 기록됐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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