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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기사)정치권▣

범죄예방 경찰 8천700명 늘린다… 경찰, 5년간 2만명 증원안 인수위 보고 후 세부계획 수립 중


범죄예방 경찰 8천700명 늘린다…약자 보호도 강화
경찰, 5년간 2만명 증원안 인수위 보고 후 세부계획 수립 중
연합뉴스 | 2013/02/03 08:31 송고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새 정부 출범 후 5년간 지구대와 파출소 등 범죄 예방 분야에 8천700명이 넘는 경찰력이 신규 보강된다.

아동, 청소년 보호, 성폭력 대응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에도 3천700여명의 경찰이 추가로 투입된다.

경찰청은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향후 5년간 인력 증원 방안'을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법질서·사회안전분과에 보고하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매년 경찰 4천여명씩을 늘려 앞으로 5년간 2만명을 증원한다'는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을 실천하는 방안으로, 이 같은 내용의 인력 배분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우선 범죄를 예방하는 기능에 전체 인력 증원 규모인 2만명의 43%에 달하는 8천700여명을 투입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현재 지구대·파출소 등에 배치된 경찰 인력이 약 4만1천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약 20% 증가하는 셈이다.

범죄 예방 기능은 순찰 등을 통해 범죄를 미리 방지하고 범죄 발생 시 발 빠른 초동조치를 하지만 그동안 고질적인 인력 부족 문제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

강력범죄 발생 때 최초단계에 대응하는 112 신고 접수 요원 증원 역시 범죄 예방 분야에 포함돼 있다.

수사 역량 강화 부문에도 4천900여명의 경찰력이 신규 투입돼 발생 사건에 대한 범인 검거 기능이 큰 폭으로 강화된다.

이는 5년간 전체 증원 규모의 24%에 달하는 수준으로 전국 249개 경찰서의 수사·형사, 사이버 수사, 지방경찰청 단위의 광역수사대 인력 등을 충원한다는 의미라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성폭력 대응 분야에는 2천300여명의 인력을 신규 충원하기로 배정했다.

성범죄 우범자에 대한 첩보수집 등 주기적인 관리, 성범죄 전담수사대 발족 등에 이들 경찰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학교폭력 전담 경찰관 등이 포함되는 아동·청소년 분야에도 경찰 1천400여명이 늘어난다.

경찰은 아동·청소년과 성폭력 대응 분야의 경우 범죄 예방과 범죄 발생 시 수사 기능을 한꺼번에 수행할 수 있도록 개편 방안을 모색 중이다.

범죄 피해자를 2차 피해로부터 보호하는 데에도 경찰관 110명이 증원된다.

고속도로순찰대를 보강하고 사고 조사 인력을 강화하는 등 교통 분야에도 1천300여명의 경찰관이 신규로 충원된다.

사이버 범죄나 과학수사, '묻지 마' 범죄 등 새롭게 등장하는 치안 위협 요인에 대응하려고 730여명의 경찰이 늘어난다.

경찰청 관계자는 "세부적인 인력 증원 수치는 관계기관과 협의 과정에서 다소간 조정될 수 있지만 민생 치안 분야, 즉 치안 일선에 인력을 크게 늘린다는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표> 향후 5년간 경찰 인력 증원안
(단위: 명, %)

<자료: 경찰청>

spee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