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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묻지만 흉기난동▣

[단독] ‘국정원 댓글’ 수백명 동원 정황 포착…검찰, 포털서 정보 넘겨받아


[단독] ‘국정원 댓글’ 수백명 동원 정황 포착…검찰, 포털서 정보 넘겨받아
압수수색영장 발부받아 다음·네이버에서 활동내역 파악
원세훈 전 원장 29일 밤 늦게까지 조사한 뒤 돌려보내
한겨레 | 등록 : 2013.04.30 08:05 수정 : 2013.04.30 10:28


국가정보원의 대선 여론조작 및 정치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은 국정원 직원들이 인터넷 게시글 및 댓글 등을 다는 활동에 동원한 것으로 의심되는 수백명의 휴대전화 번호와 전자우편 주소를 확보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검찰은 이 휴대전화 번호와 전자우편 주소로 포털사이트 다음·네이버에 가입한 아이디와 해당 아이디로 활동한 내역을 파악하기 위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관련 자료를 포털업체로부터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원세훈(62) 전 국가정보원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한 인터넷 포털업체 관계자는 "검찰이 최근 여러 차례 압수수색영장을 보내 회원 개인정보를 요청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도 수백건의 요청을 받아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포털업체에 특정한 휴대전화 번호와 전자우편 주소를 제시하고, 그 사용자가 포털에 가입한 아이디와 해당 아이디의 활동 내역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다음과 네이버는 지난주 여러 차례에 걸쳐 검찰이 건넨 휴대전화와 전자우편 정보로 당사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수백명의 아이디와 활동 내역이 담긴 컴퓨터 로그 기록 등을 분석해 검찰에 전달했다. 검찰은 주로 포털 쪽 카페와 블로그에서 이뤄진 이들의 활동 내역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이렇게 조사하고 있는 대상자들은 국정원이 인터넷 댓글 등을 다는 데 동원한 민간인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수사중인 내용이라 확인해주기 어렵다. '명단'이 있다고까지 보기는 어렵고, 좀더 수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 대선 때 특정 후보자나 정당에 유리한 내용의 글을 올렸거나 국내 정치와 관련된 글을 썼는지 분석중이다.

앞서 진선미 민주통합당 의원은 지난 2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국정원 직원 외 제3의 인물인 이아무개씨 등은 일반인이 아니라 국정원이 보조요원으로 고용한 민간인일 수 있다. 보조요원으로 드러날 경우, 국가예산으로 운영되는 것이고 국정원의 조직적 개입의 증거이기 때문에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검찰은 이날 원세훈 전 원장을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을 상대로 심리정보국 직원들의 게시글·댓글 작업을 지시하거나 보고를 받았는지, '원장님 지시·강조 말씀'이 어떤 배경에서 나온 것인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이 관련 수사를 한 지 오래됐고 지금 단계에서 원 전 원장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늘 조사로 다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원 전 원장을 또 불러 조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검찰은 지난 27일 오전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밤 12시께까지 10시간 넘게 조사했다. 앞서 민병주 전 심리정보국장은 25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정필 구본권 김원철 기자fermat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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