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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기사)정치권▣

경찰, 횃불시위 주최자 초등생 딸에 출석요구서 전달 - 경찰, 사과해야"


경찰, 횃불시위 주최자 초등생 딸에 출석요구서 전달
"아동 인권까지 침해하면서 민심 통제" 비난 여론 비등
광주동부경찰서 "'아버지에게 전달하라'며 딸에게 주고 나왔다"
연합뉴스 | 2014/05/02 16:47 송고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세월호 참사 대응 실패에 대해 항의하는 의미로 '횃불 시위'를 벌인 주최자를 조사 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그 딸에게 출석요구서를 전달해 비난을 받고 있다.

2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일 오후 7시께 민주노총 광주본부장의 집으로 찾아가 광주본부장에 대한 출석요구서를 전달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광주역 앞에서 열린 노동절 집회를 마친 뒤 참가자 중 30여명이 횃불을 들고 행진한 것이 집 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고 주최자인 광주본부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었다.

경찰은 광주본부장의 출석 요구서를 집에 혼자 있는 광주본부장의 초등학생 딸에게 주고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은 "당사자가 아닌 딸한테 출석요구서를 밀봉한 채 마 치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나온 사실을 엄중이 경고한다"며 "당사자(광주본부장), 그 딸,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 구했다.

윤민호 통합진보당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아이에게 공포감을 주는 반인권적인 수사"라며 "아동 인권까지 침해하 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폭발하는 민심을 통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광주본부장이 집에 없어서 밀봉돼 내용을 알 수 없는 출석요구서를 '아버지에게 전달하라'며 딸에게 주고 나왔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野 "초등 5학년에 출석요구서 전달한 경찰, 사과해야"
뉴시스 | 기사등록 일시 [2014-05-02 17:00:38]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야당이 2일 세월호 관련 횃불집회를 주최한 민주노총 광주본부장의 자택을 찾아가 혼자있던 초등학교 5학년 딸에게 출석요구서를 전달한 경찰을 비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인 김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어린학생들이 지금 엄청난 충격을 받고 있는데 대한민국의 경찰이 출석 요구서를 밀봉한 채로 줬다며 마치 책임 이 없다는 식으로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엄중히 경고한다. 당사자한테 사과하고, 그 딸에게 사과하고, 국민들께 사과하라"며 "경찰과 국가기관 은 국민들 앞에 석고대죄할 시점이다. 이런 일로 국민들에게 실망을 준다거나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김재연 대변인도 논평에서 "아동을 보호해야 할 경찰관은 아이에게 공포감을 주는 반인권적인 수사를 벌였다"며 "아동인권까지 침해하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폭발하는 민심을 억누르고자 하는 순발력에 기가 찰 뿐"이라고 꼬집었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