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병언 부실수사 인천지검 이번엔 직원들 '쌈박질'
경향신문 | 입력 : 2014-07-31 08:53:45ㅣ수정 : 2014-07-31 11:38:18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 일가를 수사를 하고 있는 인천지검의 검찰 수사관들이 한 밤중에 술 을 마시고 폭력을 행사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31일 오전 0시47분쯤 인천 남구 학익동 인천지검 청사 종합민원실 앞에서 검찰 직원 2명이 욕설 을 하며 싸움을 했다. 싸움과 욕설이 커지자 검찰 당직실 직원들이 나와 말렸다. 또 청사에 있던 검사실 직원이 112에 신고했다.
이들은 선·후배 관계로 지난 30일 저녁을 먹은 뒤 최근 유 회장 수사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서로 싸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곧바로 출동, 소동을 마무리됐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 직원들이 서로 원만히 협의하기로 해 폭력으로 입건하지는 않았다"고 말했 다.
인천지검 청사에는 유 회장 일가를 비호하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들이 불시에 시 위 등을 할 것에 대비해 경찰 1개 소대가 24시간 비상 근무를 하고 있다.
경찰은 인천지검 보호를 위해 비상 근무를 하고 있는데, 검찰 직원들은 청사에서 서로 쌈박질이나 한 것이다.
유 회장 일가를 수사하는 인천지검은 최근 부실·무능 수사라는 국민적 비난을 받아 최재경 전 인 천지검장이 사퇴하고,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 수사를 이끈 김회종 2차장검사가 전보 조치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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