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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블랙박스] 여중생 때부터 상담한 소녀에.. 몹쓸짓한 스쿨 폴리스


[사건 블랙박스] 여중생 때부터 상담한 소녀에.. 몹쓸짓한 스쿨 폴리스
조선일보 | 부산/권경훈 기자 | 입력 2016.06.28. 03:05 | 수정 2016.06.28. 14:44


[부산 여고생과 성관계… 학교전담 경찰 2명은 유부남]
여고생, 올 두번 극단적 선택… "내가 죽어야만 끝나나" 진술도
연제署, 성관계 통보받고도 "사표 수리 후 알았다" 발뺌

계장이 알아서 했다는 사하署, 윗선 정말 모르고 있었나 의혹
해당 경찰서장 2명 대기 발령

부산의 여고생(17)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난 연제경찰서 정모(33) 경장은 해당 여고생이 중학생일 때 학교전담경찰관(스쿨 폴리스)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이에 따라 정 경장이 현재 담당이 아닌 이 여고생과 무슨 경위로 계속 만나왔는지 등을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정 경장은 지난달 10일 소속 경찰서에 사표를 제출해 17일 수리됐다. 이에 대해 부산지방경찰청은 27일 이 사건 브리핑에서 "연제서는 정 경장의 사표를 수리한 뒤 '학교전담경찰관이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아동보호 전문기관의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본지 취재 결과, 이 여고생을 상담한 부산의 아동보호 전문기관은 정 경장이 사표를 내기 전날인 지난달 9일 연제서에 정 경장과 여고생의 '관계'에 대해 문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경찰청의 발표와 달리, 연제서가 이 사건을 알고도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부산경찰청과 부산교육청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중학교 3학년이던 이 여학생은 학교전담경찰관이던 정 경장을 알게 됐다고 한다. 이 여학생은 가정 환경이나 교우 관계를 정 경장에게 상의했다고 한다. 이 여학생은 아동보호 전문기관과 상담을 하다가 올해 3월 초와 5월 초 두 차례 자살을 시도했던 사실을 털어놓았고, "내가 죽어야만 끝나나"라는 식의 진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진술도 상담 과정에서 나왔다고 한다.

경찰은 여고생과 정 경장이 1년여 전부터 알고 지냈다는 점 등에 대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 경장이 여고생을 성폭행했을 가능성, 대가를 제시하거나 위협을 했을 가능성 등을 수사 과정에서 점검할 방침이다. 그러기 위해 곧 여고생과 정 경장을 조사할 방침이다.

아동보호 기관은 처음 연제서에 '여고생과 경찰관의 성관계'에 대해 확인을 요청했다가 답변을 받지 못하자 지난달 23일 연제서장 앞으로 관련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연제서는 "사표 수리 후 청소년 보호기관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았고, 사표를 수리한 뒤라 부산경찰청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연제서가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부산경찰청 감찰 결과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은 또 다른 경찰관인 부산 사하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인 김모(31) 경장은 지난 4일 자신이 관리하는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17)과 방과 후 만나 차 안에서 한 차례 성관계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여학생은 이 사실을 학교 보건 교사(간호사)에게 알렸고, 해당 간호사는 8일 사하서의 다른 학교전담 여성 경찰관에게 이를 알렸다. 여성 경찰관은 사하서 담당 계장에게 보고했다. 하지만 사하서 계장은 휴가 중이던 김 경장과 학교 측을 통해 성관계 사실을 확인하고도 윗선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한다. 대신 지난 9일 김 경장이 '부모 사업을 물려받아야 한다'는 이유로 사표를 내자 이를 수리하는 선에서 사건을 덮었다는 것이다. 정 경장과 김 경장은 모두 기혼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런 사건 은폐가 일선 경찰서의 계장 선에서 진행될 수 있는 사안인지, 윗선에 관련자가 없는지를 밝히겠다는 방침이다. 연제서와 사하서 서장 두 명은 27일 대기 발령 처분을 받았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미성숙한 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 사건에 위압과 강제성이 없었는지 엄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사건 발생 이후 처리 과정에서 해당 학교와 교육청에 알리지 않고 경찰이 사건을 자체 처리한 것도 큰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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