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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돈 2억 받은 혐의' 현직 검찰수사관 구속


'정운호 돈 2억 받은 혐의' 현직 검찰수사관 구속
영장심사 포기해 서면심리…法 "범죄 소명·구속 필요"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2016-06-30 21:41:24 송고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51·수감중)로부터 사건 청탁과 함께 2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현직 검찰 수사관이 30일 구속됐다. 지난 25일에 이은 두 번째 구속자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이날 김모씨(45)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3시에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고 한 판사는 서면심리 만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전날 김씨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4~2015년 자신이 수사하던 정 전 대표의 고소·고발 사건의 수사 정보를 알려주고 정 전 대표로부터 2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정 전 대표는 2010년 서울메트로 역사 내 매장 입점과 관련해 브로커 A씨에게 140억원을 건넸다. 그러나 A씨가 20억원을 개인적으로 빼돌려 쓰자 2013년 A씨를 고소했다.

김씨는 지난해 초 이 사건을 맡았는데 정 전 대표에게 사건 해결을 먼저 제안해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검찰조사에서 받은 돈 대부분을 채무 변제에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 김씨를 자택에서 체포한 검찰은 돈을 받고 수사정보 등을 넘겼는지 등을 집중 조사 중이다.

현재 '정운호발(發) 법조비리' 수사에서 정 전 대표로부터 금품을 받아 수사선상에 오른 현직 검찰 관계자는 총 3명이다.

검찰은 지난 25일 정 전 대표 측 법조브로커 이민희씨(56·구속기소)와 사건 관계자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또다른 수사관 김모씨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서울고검 소속 박모 검사가 감사원의 감사 무마 등을 대가로 억대 금품을 받았다는 정황을 포착해 해당 검사의 집과 검찰청사 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성도현 기자(dhspeop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