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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협박'에 이어 이번엔 '절도 경찰관' - 현금카드 등 500여만원 상당


'주민 협박'에 이어 이번엔 '절도 경찰관'
현금카드 등 500여만원 상당…성동경찰서 '파면 조치'
노컷뉴스 | 2014-01-20 08:36CBS노컷뉴스 신동진 기자



빈차털이 경찰관 적발.. 경찰청 대대적 감찰 허탕?
경향신문 | 입력 : 2014-01-20 06:00:00ㅣ수정 : 2014-01-20 08:03:33


남의 차량 안에서 명품시계와 카드 등을 훔친 현직 경찰관이 파면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달 20일 오전 5시쯤 경기 남양주에 있는 자신의 자택 근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에서 명품시계와 현금카드 등 500여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주모 경사(43)를 파면 조치했다고 밝혔다.

주 경사는 훔친 카드로 인근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고 2차례에 걸쳐 15만원 가량을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주 경사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 경사가 가정불화에 따른 스트레스로 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처럼 경찰의 각종 품위유지·성실 의무 위반 행위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 경찰청 감사관실이 지난해 12월 23일까지 집계한 각종 경찰 의무위반 통계를 보면, 2013년 한 해 동안 모두 143건이 적발됐다. 2012년에 비해선 다소 줄은 것이지만, 최근 5년간 경찰의 의무 위반 건수는 한 해 100여건을 항상 넘고 있다.

주요 사건별로 보면 금품수수가 7건, 피의자 관리소홀이 11건, 음주운전은 78건, 정보유출 8건, 총기사고 1건, 도박 6건 등으로 조사됐다.

성범죄는 8건으로 전년(7건)보다 늘었고, 폭력행위 역시 22건으로 전년의 19건보다 많다. 2012년에는 한 건도 없었던 '독직폭행'(직권을 남용해 감금하거나 폭행)은 1건 발생했다.

문제는 지난해 10월부터 대대적인 감찰을 했음에도 이 같은 위반 행위가 계속 터져나오고 있다는 데 있다.

경찰청은 지난해 10월 총경급 이상 고위간부들의 성추문 등 비위가 잇따르자 연말까지 감찰 외근 인력 24명을 본격 투입해 각 지방경찰청과 경찰서 간부 등을 대상으로 집중 감찰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의무 위반 사건은 모두 117건이다. 하지만 10월 대대적 감찰이 시작된 이후 30여건이 더 적발되면서 자체 정화 노력을 무색케 하고 있다.

<박홍두·허남설 기자 phd@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