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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기사)정치권▣

"성희롱·추행 뿌리뽑겠다"..경찰청, 채용 5년 미만 여경 전수조사


"성희롱·추행 뿌리뽑겠다"..경찰청, 채용 5년 미만 여경 전수조사
뉴스1 | 2015.06.26 14:11



/뉴스1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경찰이 잇단 조직 내 성범죄 예방을 위해 채용된 지 5년 미만의 여자 경찰관과 행정직 직원 등을 대상으로 경찰 내에서 성추행·성희롱 등을 당한 경험이 있는지 전수조사에 나선다.

경찰청은 7월부터 전국 경찰관서의 성고충상담관을 활용, 대면 조사와 전화·이메일 조사 등을 통해 신입 여직원을 상대로 조직 내 성범죄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한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상담 결과를 바탕으로 혐의가 드러난 경찰관에 대해 징계 및 형사처벌을 취한다는 방침이다. 사회적인 성범죄 문제에 대응하기 전에 경찰관들의 잇단 성범죄부터 뿌리뽑겠다는 것이다.

지난달 서울 영등포경찰서 소속 김모(51) 경위는 후배 여경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김 경위는 3월부터 2개월간 순찰차 안에서 같은 팀 후배 여경의 허벅지를 수차례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달 16일 서울 강남경찰서 교통과 소속 김모(48) 경위도 신호위반과 불법유턴을 한 30대 여성 운전자 A씨를 적발 후, A씨가 선처를 호소하자 500만원의 금품을 요구하며 강제로 포옹하고 입을 맞추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일차적으로 5년 미만의 여직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후, 1년에 2회 정도 전체 여직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강신명 경찰청장은 경찰관의 성범죄에 대해서는 '불관용 원칙'을 강조했다. 강 청장은 "경찰관의 성과 관련한 문제는 파면·해임 등 배제가 기준"이라며 "엄벌주의를 기본으로 하되 사전교육과 예방조치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