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파시통신 텔레파시통신 텔레파시통신 텔레파시통신 텔레파시통신 텔레파시통신
본문 바로가기

▣검경(기사)정치권▣

前경찰간부 "밀양 송전탑 사회안정화비, 상급자 착복 의혹"


前경찰간부 "밀양 송전탑 사회안정화비, 상급자 착복 의혹"
"카드깡 수법 등 최근 사용내역 확인해야"
머니투데이 | 신희은 기자 | 입력 2015.08.12. 09:52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카드깡 수법 등 최근 사용내역 확인해야"]

전직 경찰 고위간부가 SNS(소셜네트워크사이트)를 통해 경남 밀양 송전탑 관련 사회안정화대책비를 일부 경찰 간부가 착복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지방 경찰서장(총경)을 지내고 2013년 퇴직한 장모씨(61)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남 밀양 송전탑 관련 상당한 액수의 사회안정화대책비가 경남지방경찰청으로 배정됐는데 직원 활동비 500만원을 특정인이 가로채 착복했다고 한다"고 썼다.

장씨는 "상급자가 활동비를 착복해버리면 직원들은 활동비용을 자비로 부담해야 한다"며 "사용내역이 3급 비밀로 보관되니 외부에 누설될 염려가 없어 그만큼 상급자들의 착복 가능성이 높은 돈"이라고 지적했다.

또 "업소에 가서 식사를 하거나 물품을 산 것처럼 결제를 하고 돈을 되돌려 받는 '카드깡' 수법을 사용했다고 한다"며 "관리자가 활동비를 착복하면 그 공백은 직원들이 호주머니를 털어 메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찰 조직 내부에 아직도 계급 중심의 조직 문화를 상징하는 '순경에게 밥 얻어먹는 총경' 관행이 상당수 남아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현장경찰의 대외 부패는 거의 근절됐지만 내부는 개선여지가 크다"며 "2011년 서울청 형사과는 과장 주간 식사접대 계획표까지 작성해 계, 팀별로 돌아가며 매일 접대하는 것을 적발해 개선시켰는데 여전히 서장, 청장 밥 챙기는 게 경무과장의 가장 중요한 업무인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