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전담 경찰간부, 여경에 수차례 성희롱 발언..감찰조사
머니투데이 | 김하늬 기자 | 입력 2015.11.21. 21:15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성범죄 수사를 전담하는 경찰 간부가 여경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감찰조사를 받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경기지방경찰청은 21일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A경정이 여경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감찰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A경정은 현재 대기발령 상태다.
성범죄, 실종, 가정폭력, 학교폭력 등의 수사를 전담하는 여성청소년과 과장인 A경정은 이달 초 여경에게 3∼4차례에 걸쳐 성희롱 발언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A경정은 사무실을 방문한 여경에게 "머리를 염색해서 야하다. 염색 안한 머리가 좋다. 치마가 짧다. 바지 입은게 더 낫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당시 여경은 "외모를 지적해 불쾌감을 느꼈다"고 감찰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경정은 감찰조사에서 "단정한 복장을 강조한 발언이라며 성희롱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청 관계자는 "가해자가 피해자의 부서장이라는 점을 고려해 대기발령 상태에서 조사하기로 했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엄중 문책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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