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 여친과 마약…“투약 강요” 거짓말도
[채널A] 입력 2015-11-20 21:52:00 | 수정 2015-11-20 22:01:32
현직 경찰관이 여자 친구 등과 함께 마약을 맞은 뒤 스스로 경찰에 신고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경찰관은 납치돼 마약 투약을 강요받았다는 거짓 진술까지 했습니다.
김기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텔로 들어와 계산을 하고 객실로 올라가는 남성.
이 남성은 평소 알고 지낸 남녀가 투숙하고 있던 6층 방으로 올라갔습니다.
세 사람은 한 방에서 마약의 일종인 엑스터시를 물에 타 마시고 전신마취제 케타민을 흡입했습니다.
이 남성이 함께 마약을 한 남녀 커플 중 남성은 서울의 한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29살 A 경장이었습니다.
"잠에서 깬 A 경장은 몸이 너무 아프다며 혼자 이 모텔을 나와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A 경장은 병원 응급실에서 "내가 마약을 한 것 같다"며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처벌을 피하려고 자신이 납치를 당해 강제로 마약을 투약하게 됐다고 거짓 진술을 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경찰 관계자]
"'납치 감금을 당해서 마약을 나도 모르는 사이에 투약 당한 것 같다.' 이렇게 신고가 됐어요."
A 경장을 체포한 경찰은 모텔을 급습해 A 경장의 33살 여자친구와 지인인 36살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A 경장과 여자친구는 전날에도 서울 서초동의 한 모텔에서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마약은 여자친구가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마약을 구입한 경로와 추가 투약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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