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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간부가 가짜 석유 팔다 '덜미' 구속 기소


경찰 간부가 가짜 석유 팔다 '덜미' 구속 기소
mbc l 도성진 기사입력 2015-12-15 20:26 최종수정 2015-12-15 20:28




◀ 앵커 ▶

주유소를 차려놓고 가짜석유를 대량으로 판매한 업자들이 적발됐는데요.

일당 중에 경찰간부도 있었는데.

경찰에 신고를 한 신고자의 정보까지 빼돌렸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인적이 드문 곳에서 화물차 기사가 탑차에서 주유기를 꺼내 기름을 넣습니다.

등유 100리터에 경유 5리터를 섞은 가짜 석유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일반 탑차처럼 보이지만 이렇게 문을 열면 불법으로 개조된 주유기와 탱크가 나타납니다. 화물차주들은 이곳에서 셀프 주유를 한 뒤 대금을 후불로 지불했습니다."

가짜석유를 만들어 판 사람은 대구 모 지구대 소속 48살 김모 경위.

친동생 3명과 함께 2년 전부터 주유소 3개를 운영하며 5억 2천여만 원 상당의 가짜 석유 68만 리터를 팔아왔습니다.

[안범진 형사3부장/대구지방검찰청]
"김 경위가 맏이로서 주유소를 설립해 운영 자금을 전부 댔고, 판매책을 자신이 구하기도 하며 범행을 주도했습니다."

김 경위는 누군가 자신의 불법행위를 경찰에 신고하자 신고자 정보를 빼돌려 단속에 대비하기도 했습니다.

한 때 김 경위와 같이 근무했던 52살 김 모 경위도 차명으로 주유소를 운영하며 1억 4천만 원 상당의 등유를 주유용으로 팔다 적발되자 병가를 내고 잠적해 버렸습니다.

검찰은 김 경위와 동생 등 4명을 구속 기소하고 달아난 또 다른 김 경위를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