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에게 현금·룸살롱·골프채 받은 경찰관
조선일보 | 입력 : 2012.11.05 20:01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조상철)는 수사 대상 피의자로부터 룸살롱 접대와 고급 골프채 세트, 금장식 퍼터 등 2000여만원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로 김모(45) 경사를 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경사는 2010년 4월 서울 강남경찰서 경제팀에서 근무할 때 사기 피의자 박모(사업)씨를 조사하던 중 '합의할 시간을 충분히 줄 테니까 걱정하지 말라, 유리하도록 잘 처리해 주겠다'고 말하며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경사는 박씨로부터 2010년 4월부터 7월까지 현금 200만원과 450만원짜리 여성용 골프채 풀세트, 170만원짜리 금장식 퍼터 등을 받고 룸살롱에서 수 차례 술접대를 받는 등 2000여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경사는 특히 강남 최대 룸살롱인 'YTT(어제오늘내일)'에서 박씨로부터 3차례에 걸쳐 모두 400만원 상당의 술접대를 받고, 강남 일대 안마시술소 등에서 성 접대까지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김 경사가 박씨 외의 다른 피의자로부터도 각종 금품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짝퉁검찰↔짝퉁경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검사는 의사고, 경찰은 간호사라고?" - '뿔 난' 간호사협회' (0) | 2012.11.13 |
---|---|
좀도둑 협박해 1천만 원 챙긴 '투캅스' 구속 (0) | 2012.11.10 |
검사 비리 혐의 부인…경찰 "왜 차명계좌 썼냐" 반박 & "금품수수 사건 연루 검사 2~3명 더 있다" (0) | 2012.11.10 |
"검찰 고위 간부가 대기업서 6억 받아" & "검사, 희대 사기꾼 조희팔 돈도 받았다" (0) | 2012.11.10 |
'유착 이정도면'…경찰, 업주에 무전주파수 알려줘 (0) | 2012.11.10 |
[단독] "투자한 내 돈 물어내" 협박한 경찰 간부 구속 (0) | 2012.11.02 |
[종합]현직 경찰관, 절도범과 합의금 나눠 가져 (0) | 2012.11.02 |
'감찰 무마' 뇌물수수 前총경 징역 3년6월 (0) | 2012.11.02 |
공무원 성범죄 징계, 2명 중 1명은 경찰관 (1) | 2012.10.26 |
비위 의혹 조사받던 현직 경찰, 비닐하우스서 목매 숨져 (0) | 2012.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