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찰 고위 간부가 대기업서 6억 받아"
sbs l 최종편집 : 2012-11-08 20:12
<앵커>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그랜저 검사 사건 못지않은 대기업 스폰서 검사 사건이 터졌습니다. 현직 검찰 고위 간부가 대기업으로부터 6억 원을 받은 혐의가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먼저, 김범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청은 검찰의 한 고위 간부가 지난 2008년 5월 두 차례에 걸쳐 유진그룹 측으로부터 5억 5천만 원과 5천만 원, 모두 6억 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수사 대상인 검찰 간부가 유진그룹 측으로부터 받은 6억 원을 차명계좌에 넣고 관리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유진그룹과 이 검찰 간부가 돈을 주고 받은 시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2008년 5월은 유진그룹이 하이마트를 인수한 시점입니다.
경찰은 검찰 간부와 유진그룹 측이 주고받은 돈의 대가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유진그룹 회장은 자신의 동생이 평소 알고 지내던 해당 검사에게 빌려준 돈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사가 전세자금을 요구해 수표 두 장으로 끊어 빌려줬고 4년이 지난 지금도 돌려받지 못했단 겁니다.
단, 유진그룹과는 관계가 없고, 대가성도 없는 돈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검찰 간부의 소명을 듣기 위해 검찰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검찰 간부는 SBS와의 전화통화에서 "유진그룹 측과 어떤 돈 거래도 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대검찰청과 법무부는 해당 검사로부터 소명을 듣고 있는 단계라 정확한 사실관계를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단독] "검사, 희대 사기꾼 조희팔 돈도 받았다"
sbs l 최종편집 : 2012-11-08 20:13
<앵커>
경찰은 문제의 검사가 희대의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측으로부터도 거액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조기호 기사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검찰 간부는 2009년 희대의 다단계 사기꾼 조희팔 사건을 수사하던 대구지검에 근무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검사가 대구지검에 발령받기 전부터 조희팔을 알고 있었고, 2008년 초 두 차례에 걸쳐 2억 4천만 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 측은 돈을 입금한 여러 개의 차명계좌를 해당 검사에게 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돈을 받은 검사가 해당 계좌에서 돈을 뽑는 장면이 담긴 은행 CCTV 영상과 거래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조희팔은 3조 5천 억 원대의 다단계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해당 검사는 조희팔의 측근인 강 모 씨와 고교동창으로 알고 지내긴 했지만 조희팔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전면 부인했습니다.
조희팔은 중국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고 측근 강 모 씨는 중국으로 도망간 상태입니다.
대검찰청은 해당 검사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이 현역 검찰 간부를 비리 혐의로 수사하는 만큼 진상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관련기사]
주요기사'검사비리' 특임검사 첫 출근 "즉시 수사착수" [연합뉴스]
특임검사 첫 출근..경찰 강력 반발 [YTN]
"수뢰 부장검사 기업 임원과 원정도박" [세계일보]
경찰 "사건 가로채기" 검경 수사권 다툼 확전 [경향신문]
특임검사 카드 꺼내자 경찰 "사건 가로채나" [조선일보]
8억 받은 검사 수사하겠다니 검찰 하는 말이…
검찰간부 비리 의혹에 검·경 사상 초유 `이중 수사`
매일경제 | 기사입력 2012.11.11 11:24:00 | 최종수정 2012.11.11 11:35:17
"부장검사를 경찰이 조사 한다니…" 검사들 당혹
중수부 폐지론 이어 檢 또 궁지로올 들어 수사권을 놓고 여러 차례 갈등을 반복해 온 검찰과 경찰이 또 한번 부딪치고 있다. 현직 부장검사를 경찰이 소환키로 하면서 9일 검찰은 발칵 뒤집혔다
한국경제 | 2012.11.10 03:41
<檢-警, 검사 비리의혹 놓고 사상초유 `이중수사'>
검찰이 경찰 수사 빼앗는 모양새…비난여론 거셀 듯
결국 특임검사로 송치지휘 예상…정당성엔 의문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한지훈 기자 = 경찰이 파헤쳐온
[관련기사]
검사 비리 혐의 부인…경찰 "왜 차명계좌 썼냐" 반박 & "금품수수 사건 연루 검사 2~3명 더 있다"
'검사는 성역인가?' - "특임검사 수사는 국민을 바보로 여기는 오만방자한 일" & 검사는 의사고, 경찰은 간호사라고?" - '뿔 난' 간호사협회'
'▣짝퉁검찰↔짝퉁경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찰이 조폭과 동업, 수배 사실 알려주고 현금 받아 (0) | 2012.11.14 |
---|---|
검찰, 불법 게임장 실제업주-비호경찰 무더기 적발 (0) | 2012.11.13 |
검사는 의사고, 경찰은 간호사라고?" - '뿔 난' 간호사협회' (0) | 2012.11.13 |
좀도둑 협박해 1천만 원 챙긴 '투캅스' 구속 (0) | 2012.11.10 |
검사 비리 혐의 부인…경찰 "왜 차명계좌 썼냐" 반박 & "금품수수 사건 연루 검사 2~3명 더 있다" (0) | 2012.11.10 |
'유착 이정도면'…경찰, 업주에 무전주파수 알려줘 (0) | 2012.11.10 |
피의자에게 현금·룸살롱·골프채 받은 경찰관 (0) | 2012.11.06 |
[단독] "투자한 내 돈 물어내" 협박한 경찰 간부 구속 (0) | 2012.11.02 |
[종합]현직 경찰관, 절도범과 합의금 나눠 가져 (0) | 2012.11.02 |
'감찰 무마' 뇌물수수 前총경 징역 3년6월 (0) | 2012.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