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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간부 경찰관 2명 비리 연루..직위해제


경기북부 간부 경찰관 2명 비리 연루..직위해제
연합뉴스 | 입력 2016.03.15. 16:43 | 수정 2016.03.15. 17:02




(의정부=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승격을 앞둔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과 산하 경찰서 소속 간부급 경찰관 2명이 잇따라 비리에 연루돼 직위해제 처분을 받았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15일 세무서 직원으로부터 뇌물 1천여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체포된 경기경찰2청 소속 엄모(53) 경정을 직위해제했다.

또 유치원 인허가 비리에 연루돼 검찰에 구속된 고양경찰서 소속 윤모(48) 경위도 직위해제했다.

엄 경정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공사 입찰비리 사건을 담당한 의정부경찰서 수사팀에 수사 편의를 청탁하는 대가로 세무서 공무원 김모(44)씨로부터 1천2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의정부경찰서는 경쟁사 정보를 이용해 사업을 따낸 전기업체 4곳의 대표와 직원, 그리고 정보를 제공한 세무서 공무원, 전기공사협회 직원 등 11명을 적발, 모 업체 대표 장모(48)씨만 구속하고 나머지 10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수사 초기 김씨가 불구속 입건된 데 엄 계장이 역할을 한 정황을 포착했다.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 엄 경정은 돈을 받은 사실은 시인했으나 곧 돈을 돌려줬으며 대가성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경위는 2012∼2013년 경기경찰2청에 근무할 당시 유치원 인허가에 도움을 주겠다며 고양지역 유치원 관계자들로부터 1억2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구속됐다.

윤 경위는 돈 받은 일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연달아 불거지자 독립청 신설을 앞두고 들떴던 경기2청 내부 분위기도 다소 침울해졌다.

경기경찰2청은 이달 말 북부지역 경찰서 11곳을 관할하는 경기북부경찰청으로 승격될 예정이다. 오는 4월 1일로 예정됐던 개청식은 오는 30일로 이틀 앞당겨졌다.

su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