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단속정보 흘리고 1억 상납받은 현직 경찰 기소
연합뉴스TV | 이영현 | 입력 2016.08.11. 22:29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신자용 부장검사)는 유흥업소 단속정보를 흘리고 업자로부터 뒷돈을 받아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서초경찰서 김모(43) 경사를 구속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경사는 2010년 11월 유흥업소 영업사장 양모(62)씨에게 단속정보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200만원을 받는 등 작년 3월까지 53차례 총 1억6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경사는 범행을 숨기고자 차명 휴대전화(대포폰)로 양씨를 비롯한 유흥업소 관계자들과 연락을 취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 6월 김 경사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보완 조사를 거쳐 지난달 22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해 김 경사를 구속했다.
검찰은 김 경사 외에 다른 경찰관 여럿이 양씨 등으로부터 금품을 상납받은 단서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lucho@yna.co.kr
'▣짝퉁검찰↔짝퉁경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향응에 대리운전비까지 받은 경찰 간부 11명 '주의' (0) | 2016.08.28 |
---|---|
신임 여경 "상급자들이 회식·관사서 성희롱"..감찰 착수 (0) | 2016.08.20 |
술자리 동료 여경에게 '강제 입맞춤 성추행' 경찰 파면 처분 (0) | 2016.08.20 |
인천 경찰 더위 먹었나..하루가 멀다 연일 터지는 비위 사건 어쩌나 (0) | 2016.08.18 |
'수사 무마 대가' 브로커한테 1억받은 경찰간부 구속기소 (0) | 2016.08.15 |
"경찰관이 주점 화장실서 몰카" 여성 신고..해당경찰은 혐의사실 부인 (0) | 2016.08.06 |
여경 샤워장 훔쳐보다 달아난 경찰관 '사표' (0) | 2016.08.06 |
'브로커 이동찬에 뒷돈' 현직 경찰 간부 구속 (0) | 2016.07.29 |
[단독] 현직경찰 '마사지숍' 성추행..또 문제(?) 경찰 (0) | 2016.07.29 |
[이슈클릭] 경찰 왜 이러나? 이번엔 범인에 '수사정보 유출' (0) | 2016.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