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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검찰↔짝퉁경찰▣

간부가 음주운전.. 동료 폭행.. 경찰, 왜 이러나


간부가 음주운전.. 동료 폭행.. 경찰, 왜 이러나
조선일보 | 입력 : 2013.06.01 03:09


40대 경위가 음주운전 - 친구와 소주 마신 뒤 차 몰다 음주단속 걸려
경찰 동료가 폭행 - 40대가 9세 어린 경찰 후배 만취해 멱살 잡고 뺨 때려
경찰이 피의자 향응 받아 - '룸살롱 접대' 받은 혐의로 성남지역 경찰관 4명 감찰조사

경찰 간부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고, 만취 상태에서 난동을 부리는가 하면 수배 중인 피의자에게 부적절한 접대를 받는 등 비위가 연이어 적발되고 있다. 그러나 감찰(監察)을 담당하는 해당 경찰서 청문감사실은 사실 확인을 거부해 '제 식구 감싸기'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 최모(48) 경위는 지난 22일 자정쯤 자신의 카니발 차량을 몰다 경기 구리시 수택동 부근에서 음주 단속에 걸렸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 기준치인 0.05%를 넘어서는 0.07%로 나타났다. 최 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술을 몇 잔 마셨다"며 "(술을 마신 뒤) 시간이 한참 지나 음주 단속에 걸릴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 차를 몰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경위는 경기 구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당일 대기발령 처분을 받았지만 강동서 청문감사실 관계자는 "(사건이 벌어진 지) 열흘이 지났기 때문에 얘기할 것이 없다"며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열흘이 지나면 비리 사건을 덮을 수 있다'는 규정은 어디에도 없다.

경찰 청문감사실 간부가 만취한 상태로 동료 경찰과 주먹다짐을 벌인 사건도 발생했다. 서울 광진경찰서 소속 김모(46) 경위는 지난 29일 오후 11시 50분쯤 서울 광진구 구의동 한 술집에서 동료 경찰관들과 술을 마시다 서울경찰청 인사계 소속 오모(37) 경위의 멱살을 잡고 3~4차례 뺨을 때리는 등 난동을 피웠다. 술집에 있던 시민이 112신고를 할 정도였다. 김 경위는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감찰 관계자는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인데 시민이 신고해서 사건이 된 것"이라며 "직원들 간의 일이므로 징계조치까지 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경기도 성남 지역 경찰관 4명은 수배 중인 피의자에게 '룸살롱 접대'를 받은 혐의로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감찰대상에 오른 경찰관들은 2011년 횡령 혐의로 수배 중이던 김모(27)씨에게 여성 접대부까지 동원한 룸살롱 접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자신에게 접대를 받은 경찰관들의 신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청은 작년 9월부터 내부 비리 신고 접수를 외부 민간업체에 위탁한 이후 5월 현재까지 모두 45건의 비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자체적으로 내부 비리 신고를 받던 과거 5년간 연평균 신고 건수가 11건이었던 것과 비교해 보면 4~5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경찰청 감찰 관계자는 "신고자의 신변이 충분히 보장되면서 비리 신고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 이미지 기자


"경기경찰청 총경이 여경들 성추행" 의혹… 경찰청 감찰
당사자는 강력 부인
한국일보 | 입력시간 : 2013.05.27 03:38:45 수정시간 : 2013.05.27 11: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