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청탁받고 사건 축소...경찰관 2명 영장
ytn l 2013-06-05 15:34
[앵커멘트]
현직 경찰관 2명이 대출사기 사건에 개입했다가 꼬리가 잡혔습니다.
사건을 축소하고 수사내용도 알려줬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포항북부경찰서에 근무하는 문 경사와 김 경사는 지난해 휴대전화 중국 밀반출 업자 김 모 씨에게 사건 청탁을 받았습니다.
당시 이 사건은 경기도 고양경찰서가 수사에 착수해 김 씨의 체포영장까지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었습니다.
김 씨는 두 경찰관과 짜고 고양경찰서 대신 이들이 근무하는 포항 북부경찰서에 자수했습니다.
결국 김 씨는 불구속입건됐고 대신 하부 조직원 1명만 구속됐습니다.
수사를 축소하기 위해 다른 지역 사건을 가로챈 겁니다.
이렇게 주범이 빠진 가운데 고양경찰서에서는 하부 조직원 83명을 처벌했습니다.
두 경찰관은 앞서 형사사법시스템을 확인해 김 씨가 수배된 사실과 혐의 내용을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완벽할 것 같았던 범죄는 최근 울산경찰청가 필리핀 국제 대출사기 사건의 주범 백 모 씨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밝혔습니다.
백 씨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김 씨의 소개로 두 경찰관에게 청탁해 자수하려다 다른 경찰에 먼저 붙잡혔습니다.
두 경찰관은 수사 축소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문 경사와 김 경사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문 경사 등과 피의자와의 유착관계 등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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