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책상에서 7백만 원 현금 발견…검찰총장에 해임 청구

검사 책상에서 7백만 원 현금 발견…검찰총장에 해임 청구
mbc l 2013-05-27

◀ＡＮＣ▶

현직 검사의 책상에서 7백만원이 든 돈봉투가 발견돼 검찰이 감찰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무슨 돈인지 밝혀내지 못했지만, 다른 비위 사실을 걸어 중징계 하기로 했습니다.

이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ＶＣＲ▶

지난 4월. 광주고등검찰청은 전주지검에 대한 보안점검을 하다가 모 검사의 책상에서 현금봉투 여러 개를 발견했습니다.

5백만원이 든 봉투에는 기업의 이름이 적혀 있었고 나머지 돈까지 액수를 합쳐보니 7백만원이 넘었습니다.

부적절한 돈일 가능성에 주목한 대검 감찰본부는 즉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출처를 추궁했지만 해당 검사는 수사지원비와 가족으로부터 받은 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감찰본부도 돈의 일련 번호가 제각각이고 여러 차례 돈이 뒤섞인 흔적이 발견돼 출처를 밝히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검사는 여러 차례 골프접대를 받거나, 구속된 피고인을 자신의 사무실로 데려와 아는 사람과 만나게 해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ＳＹＮ▶ 김윤상/대검 감찰본부 감찰1과장
"지인의 부탁을 받고 해당자가 고소당한 사건에 관해 무단으로 사건 조회를 하였습니다."

감찰본부는 해당 검사를 검사직에서 해임해야 한다는 내용의 중징계를 검찰총장에게 청구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이학수 기자 tchain@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