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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검찰↔짝퉁경찰▣

"경기경찰청 총경이 여경들 성추행" 의혹… 경찰청 감찰


‘성추행·막말’…경찰 총경 잇따른 비위 의혹
kbs l 2013.05.29


<앵커 멘트>

경찰 계급 가운데 총경이 있습니다.

일선 경찰서장급으로 경찰의 꽃이라고 불리는데요.

계약직 여직원을 성추행 했다는 등 요즘 이 총경들의 비위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습니다.

심인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지역의 경찰서장을 지낸 모 총경, 최근 같은 경찰서에 근무하던 계약직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청의 감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총경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청 감사관실은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역시 경기도의 경찰서장이었던 또 다른 총경은 지역의 사업가들로부터 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사업가들과 내기로 스크린 골프를 치면서 상당액의 판돈을 땄다는 겁니다.

감찰이 시작되자 이 간부는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경찰청에 근무 중인 또 다른 총경에 대해서는 서장 재임 시절의 금품 문제에 대한 투서가 접수돼 감찰이 시작됐고, 경기도의 한 경찰서장은 막말을 일삼는 등 부하 직원들과 마찰을 빚다 징계성 인사조치를 당했습니다.

총경은 10만 여명의 경찰 가운데 500여 명 정도, 경찰의 꽃이라고 불리는 고위직 간부입니다.

<인터뷰> 곽대경(동국대 경찰학과 교수) : "지휘관으로서의 높은 도덕성과 윤리성이 요구되고, 직업의식을 다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감찰결과 제기된 비위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나면 엄정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경기경찰청 총경이 여경들 성추행" 의혹… 경찰청 감찰
당사자는 강력 부인
한국일보 | 입력시간 : 2013.05.27 03:38:45 수정시간 : 2013.05.27 11:03:03


경기경찰청 소속 총경급 간부가 여경들을 성추행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청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성추행 사건에 이어 사회 고위층 인사의 성추행이 또 한번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은 26일 "경기경찰청 소속 A총경이 공무원 의무를 위반한 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있어 최근 감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2011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경기지역의 한 경찰서장을 지낸 A총경은 지난해 말 여경들에게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경찰청은 이런 소문이 돌자 당사자들을 상대로 감찰 조사를 했지만 당사자들이 부인해 유야무야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A총경이 해당 경찰서를 떠난 뒤에도 소문이 끊이지 않자 재조사에 착수해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여경들과 해당 경찰서 직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A총경은 성추행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난해 성추행 피해를 부인한 여경 등에게 다시 진술을 받고 있는 중이며 아직 비위 사실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조사를 통해 성추행 등이 확인되면 규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기자수첩]'나는 바담 풍(風)해도 너는 바람 풍하라'는 경찰
뉴시스 | 기사등록 일시 [2013-05-31 14:43:17]




【서울=뉴시스】안호균 기자 = "1ℓ의 깨끗한 물에 오물 한 방울이라도 섞이면 마실 수가 없듯이, 99%의 경찰이 정의롭고 청렴해도 1%가 도덕적 해이에 물들면 국민들은 경찰 전체를 불신하게 됩니다."

이성한 경찰청장이 지난 3월29일 임기를 시작하면서 취임사를 통해 직원들에게 한 말이다. 이 청장은 "국민들은 길거리 경찰관의 얼굴에서 정부를 보고, 경찰관의 말과 행동을 정부 신뢰의 척도로 삼는다"며 경찰의 청렴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경찰 간부들이 잇따라 비리 사건에 연루되면서 이 청장의 당부가 취임 두 달 만에 무색해지는 느낌이다. 경찰서장을 지낸 총경급 간부가 부하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감찰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총경들의 금품수수 의혹과 도박성 내기 골프 의혹이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다.

경찰관이 부적절한 처신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일은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경찰관들이 폭력행위 등으로 수배 중인 피의자에게 룸살롱에서 접대를 받는 일도 벌어졌다. 경찰관이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거나 술에 취해 사고를 일으키는 일들이 비일비재해서 더 이상 큰 뉴스거리가 되지 않을 정도다.

그러나 최근 비리 사건에 연루된 총경들의 문제는 그 무게감이 다르다. 3명의 총경은 모두 최근까지 경기 지역에서 경찰서장으로 근무했다. 경찰서장은 수만 명이 살고 있는 한 지역의 치안을 책임지는 자리다. 경찰서장의 비리 의혹이 잇따른다면 조직 전체에서 기강이 해이해 진 것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그것도 신임 청장 취임 두 달 만이라면 이를 심각하게 여겨야 한다.

문제는 경찰청의 대응 방식이 과거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경찰청은 현재 부하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A총경에 대해서만 감찰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업자들과 상습적으로 내기 골프를 B총경은 사표를 제출했다는 이유로 조사를 중단했다. 또 경찰청에 근무 중인 C총경의 경우 비위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사실 관계 파악이 덜 됐다는 이유로 조사를 미루고 있다.

반면 최근 내부 고발자에 대한 경찰의 감찰 활동은 강도 높게 진행됐다. 이 청장은 지난달 한 경찰 관계자가 정부의 '3·20 사이버테러 사건' 조사결과 발표에 대해 '성급한 단정'이라는 의견을 표시하자 직접 감찰을 지시했다. 또 경찰청은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에 대해 감찰을 실시하기도 했다.

과거 경찰은 '룸살롱 황제' 이경백과 총경급 간부 등 경찰관들이 통화한 내역을 확인하고도 징계를 내리지 않다가 지난해에서야 '뒷북 감찰'에 나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간부들의 비위 행위에 대해서는 '제 식구 감싸기'로 비판을 받아왔던 경찰이 정부와 경찰 조직의 안정을 위한 감찰에는 주저함이 없었던 셈이다.

현재 감찰 조사 대상에서 빠져 있는 총경 2명도 모두 과거 경찰서장을 지냈던 지역에서 불륜이나 성추행 등의 문제를 일으켰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4대 사회악 척결'을 추진하고 있는 경찰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면 신뢰성에 큰 손상을 줄 수 있다. 그래서인지 경찰청은 "현재 성 문제로 감찰 조사를 받고 있는 사람은 1명 뿐"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경찰청의 감찰 조사가 형식적인 선에서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청장은 지난달 11일 전국 경찰지휘부 회의에서 성폭력 등 4대 사회악 척결에 성과를 내지 못하는 지휘관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4대 사회악 뿐 아니라 모든 범죄는 단속에만 열을 올린다고 근절되지 않는다. 고질적인 내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공권력은 권위를 잃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경찰은 올해부터 '부패 경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 중이다. 비리 전력자를 주요 보직에서 배제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경기 지역 경찰서장들의 사례에서 보듯이 승진 기회가 남아있지 않은 경찰관들에게 이런 조치는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 승진 가능성이 멀어지면 비리·비위 행위에 대한 자기 통제가 느슨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관리·감독을 해야 할 이성한 경찰청장의 리더십이 보이지 않는다. 바담 풍을 이야기 하는데 바람 풍으로 알아들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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