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피해여성 사적으로 만난 경찰 간부 감찰 조사중

범죄 피해여성 사적으로 만난 경찰 간부 감찰 조사중
경향신문 | 최인진 기자 | 입력 2015.08.13. 18:55

경기지역 한 경찰 간부가 사건 피해 여성과 사적인 만남을 가졌다가 감찰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평택경찰서 ㄱ경감은 지난달 9일 경찰서를 방문해 갈취 사건 피해 사실을 신고한 ㄴ싸(28·여)에 대해 피해자 조사를 벌였다. 이후 같은달 16일 추가 조사를 진행한 ㄱ경감은 당일 경찰서 밖에서 ㄴ씨를 따로 만나 식사를 같이했다. 이 사실을 안 ㄴ씨의 지인인 한 남성은 ㄱ경감에게 사적인 만남에 대해 항의했으며 이틀 뒤 평택서는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경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ㄱ경감이 ㄴ씨와 만났을때 부적절한 신체적 접촉 내지 성추행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며 “관련 사실이 확인되면 중징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평택서는 지난달말 ㄱ경감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