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위문금' 횡령 의혹 경찰 간부 감찰(종합)

'명절 위문금' 횡령 의혹 경찰 간부 감찰(종합)
뉴스1 | 2015.09.18 16:26



경기지방경찰청은 18일 지자체에서 전달한 명절 위문금을 횡령한 의혹으로 동두천경찰서 소속 A경위에 대해 제2청에 감찰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기청 감사계에 따르면 A경위는 동두천시장이 매년 설과 추석을 앞두고 준 위문금 일부를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다.

오세창(새정치민주연합) 동두천시장은 '명절에 고생이 많은 의경 등을 위해 써달라'면서 자신의 업무추진비로 1회에 100만원씩 매년 2차례 위문금을 관할 경찰서장에게 전달해왔다.

명절 위문금은 전·의경들을 위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

경찰은 위문금을 받으면 반드시 대장에 기재하고, 심의위원회를 열어 사용계획을 세워야 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기부금 등을 받은 뒤 장기간 보관하고 심의위원회를 열지 않을 경우에도 징계 대상이 된다.

동두천경찰서는 수 년전에도 A경위에 대해 자체 조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혐의를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청 관계자는 "감사로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아 A경위의 관할청인 제2청 감찰부서에 감찰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daidalo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