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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 강남 유흥주점서 90만원대 '향응' 논란


현직 경찰관, 강남 유흥주점서 90만원대 '향응' 논란
머니투데이 | 이재윤 기자 | 입력 2015.09.16. 15:20




서울 강남경찰서는 관내 파출소 소속팀장 신모 경위를 상대로 사건 청탁과 향응을 받은 혐의로 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 경위는 지난 7월 15~16일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김모씨 등으로부터 3차례에 걸쳐 서울 강남구 역삼동 내 유흥주점 등에서 90만원 상당의 식사와 술을 접대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거액의 고소 사건 당사자인 이들은 신 경위에게 소송 관계자를 강도범으로 잡아달라고 부탁하며 이 같은 향응을 제공했다. 이들은 신 경위가 자신을 '경찰서 강력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속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신 팀장은 조사과정에서 식사와 술을 제공받은 것에 대해선 인정했으나, 신분을 속이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신 팀장은 "강도가 아니라 횡령에 가깝다며 당사자를 직접 고소하라는 식으로 설명했다. 신분을 속인 적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 등이 신 경위에게 접대를 제공 한 후 이를 빌미로 감사실에 신고하겠다며 2000만원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신 팀장은 이번 사건으로 지난 15일 대기발령 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분을 속인 점은 양측의 주장이 엇갈려 수사가 진행 중이다. 향응을 제공받은 것에 대해 신 팀장도 잘못을 시인하고 있다"며 "접대를 받은 것에 대해선 징계위원회를 열어 중징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재윤 기자 트위터 계정@mton16]

이재윤 기자 m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