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검사, 女 피의자에게 `자기야`…경악
매일경제 | 2012.11.27 14:47
최근 여성 피의자 성추문 의혹을 받고 있는 A검사가 검사실에서 피해 여성 B씨에게 "자기야"라고 부르는 등 반말을 하고 성희롱한 듯한 내용이 녹취록에 담긴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조선닷컴에 따르면 피해 여성 B씨는 A검사와 나눈 대화를 휴대폰 녹음기능을 이용해 녹음했으며 녹취록 6개를 대검찰청 감찰본부에 제출했다. 녹취록에는 서울동부지검 A검사 집무실, 서울 성동구 소재 모텔에서 나눈 대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녹취록에는 A검사가 B씨를 "자기야"라고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B씨측 변호인에 따르면 "당시 A검사가 `성관계 갖는 것을 좋아하느냐`는 등 성희롱으로 볼 수 있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좋아한다", "즐거웠다" 등의 반응을 보이는데 이는 B씨가 10일 서울동부지검 A검사 집무실에서 성폭행을 당해 체념한 상태였고 A검사의 경계심을 누그러뜨리려는 절박한 심정에 한 말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대가성 부분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고 이미 녹취록 등이 제출돼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대검 감찰본부가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대검 감찰본부는 적용 법리를 재검토해 27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계획이다.
[배윤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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