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간부, 국감 앞두고 도박하다 현행범 체포 '물의'(종합)
노컷뉴스 | 입력 2014.10.23 10:39
21일 경찰의 날, 22일 경기청 국감 앞두고 도박판
↑ (사진=이미지비트 제공)
경기도 양주경찰서의 한 경찰 간부가 국정감사를 앞두고 도박판을 벌이다 현행범으로 체포돼 물의를 빚고 있다.
동두천경찰서는 지난 20일 도박 혐의로 양주경찰서 모 파출소 소속 A 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 경위는 이날 오후 9시쯤 동두천시 생연동의 한 가게에서 지인 3명과 함께 3점당 1,000원에 판돈 40여만 원을 놓고 고스톱을 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 경위는 전 근무지였던 동두천에서 알던 상인들과 함께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 경위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료들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조사에서 A 경위는 "잘못했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3일 A 경위에 대해 대기 발령 조치할 예정이며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A 경위가 도박판을 벌인 날은 경찰의 날인 21일 하루 전이었으며, 이틀 뒤인 22일에는 경기지방경찰청의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었다.
지난 2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인천 남동갑) 의원이 경기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경기지역 경찰 100명이 각종 비위로 징계를 받았다.
비위 유형별로는 음주운전(9건), 음주행패(11건) 등 술과 관련한 징계가 2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불건전한 이성교제 13건, 직무태만 11건, 부적절한 언행 6건, 개인정보침해 4건, 금품·향응 수수 3건 등 순이었다.
CBS노컷뉴스 고무성 기자 km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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