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정보 빼주고 금품·성접대 받은 서울청 경찰 2명 체포
머니투데이 | 신희은 기자 | 입력 : 2014.12.12 22:03
[머니투데이 신희은기자]경찰청은 성매매 업주로부터 금품과 성접대를 받은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과 김모 경감(44)과 손모 경위(48)를 전날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경감과 손 경위는 마포구의 오피스텔 성매매 업주로부터 성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손 경위는 또 같은 업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현금 750만원과 상품권 100만원 등 850만원 상당의 금품도 받아챙긴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은 이들이 풍속단속 전담팀에서 활동하며 성매매 단속 정보를 업주에게 미리 빼주고 금품과 향응을 받은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액수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단속 과정에서 체포된 성매매 업주 2명으로부터 김 경감과 손 경위의 혐의 사실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으나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진행한 후 이들에 대한 처벌과 징계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머니투데이 신희은기자 gorg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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