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경찰 편의점 난동.. 출동한 동료까지 폭행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 입건
세계일보 | 입력 2014-12-29 22:45:24, 수정 2014-12-30 07:53:07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9일 경기도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2시30분쯤 의정부시내 한 편의점에서 남양주경찰서 소속 A(30) 경장이 현금지급기에서 돈을 뽑으려다가 잘 안 되자 종업원(32)에게 욕설을 하고 바닥에 침을 뱉는 등 난동을 피웠다. 이후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 B(29) 경사의 가슴을 주먹으로 때리고 폭언까지 했다. 당시 A 경장은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경장을 현장에서 붙잡아 공무집행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의정부=김영석 기자
뇌물수수에서 폭행까지..경기북부 경찰관 잇단 비위
연합뉴스 | 2014/12/29 15:50 송고
(의정부=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사건 피의자의 뇌물을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경기북부지역 경찰관들의 비위가 잇따르고 있다.
12월 한달새 4건이나 발생했다.
연말 경찰관 기강이 해이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9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남양주경찰서 소속 A(30) 경장은 지난 28일 새벽 의정부시내 한 편의점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피우다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현금지급기에서 돈을 찾으려다 잘 안 되자 종업원에게 욕을 하고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하기도 했다.
경찰은 A 경장을 공무집행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앞서 사기사건 피의자와 성매매업소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현직 경찰관 2명이 구속됐다.
의정부지검은 지난 24일 동두천의 한 성매매업주에게서 사건을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향응 등 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동두천경찰서 소속 B(45) 경사를 구속했다.
검찰 수사결과 성매매 단속과 무관한 부서에 근무하는 B 경사는 돈을 받은 뒤 동료 경찰관을 통해 사건을 무마하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지난 10일 사기 혐의 피의자를 무혐의 처분해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알선뇌물수수)로 일산경찰서 소속 C(56) 경위를 구속 기소하기도 했다.
C 경위는 2011년 8월부터 지난 1월까지 일산경찰서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근무하면서 24차례에 걸쳐 3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음주운전 특별단속 기간에 만취한 상태로 차를 몰아 사고를 낸 경찰관도 적발됐다.
지난 22일 밤 포천경찰서 소속 D(53) 경위는 음주운전으로 의정부시내에서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았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82%였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가 밝혀지는 대로 징계위원회를 열고 이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기경찰2청 청문감사계 관계자는 "연말연시 공직기강이 해이해지지 않도록 직원 감찰을 강화하고 비위행위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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