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남기업 임원들, 모임 만들어 검찰수사관 '관리' 로비 포착
mbc l 기사입력 2015-04-16 18:56 / 육덕수 기자
◀ 앵커 ▶
성 전 회장의 최측근이라 할 수 있는 경남기업의 임원이 사적인 모임을 통해 검찰 수사관들을 수 년간 관리해온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육덕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성완종 전 회장은 지난 2005년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이 연루된 행담도 개발 비리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성 전 회장이 특별사면을 받은 직후인 2008년 초, 행담도 사건을 수사한 검찰 수사관들과 경남기업 관계자들의 은밀한 모임이 만들어졌습니다.
<모 포럼>으로 불리는 이 모임은 성 전회장의 최측근 임원이 회장을, 성 전 회장을 수사했던 전직 검찰 수사관 A씨가 총무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남기업은 이 포럼을 통해 전현직 검찰 수사관 15명 정도에게 7년 넘게 각종 술자리 모임과 가족 동반 여행 경비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 포럼 멤버 중에는 현재 서울중앙지검에 근무하는 현직 수사관 1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검찰청은 뒤늦게 이 포럼과 관련된 검찰 전현직 수사관들의 명단을 확보한 뒤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부터 시작된 경남기업의 수사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고강도 감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 특별수사팀은 최근 성 전 회장의 휴대전화를 복원해 서울 모지검의 고위급 수사관과 수십분 가까이 통화한 녹취 파일을 확보했습니다.
수사팀은 성전회장이 통화한 검찰 인사가 더 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통화 내용에 대한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육덕수입니다.
[단독] 경남기업 檢 관리모임에 회계·기업비리 전문수사관도 포함
mbc ㅣ기사입력 2015-04-17 19:54 / 육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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