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도 안 됐는데'…청와대 경찰이 女화장실 '몰카'

'두 달도 안 됐는데'…청와대 경찰이 女화장실 '몰카'
101경비단 소속 경찰들…두 달도 지나지 않아 잇따라 범죄, 근무 기강 해이 논란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5-08-17 11:09:33 송고



청와대 경비를 담당하는 현직 경찰이 호프집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여자 화장실에서 몰래 사진을 촬영하다 현행범으로 또 체포됐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101경비단 소속 A모 순경은 지난 14일 오후 10시10분쯤 경기도 동두천시의 한 호프집 여자 화장실에서 몰래 여성을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됐다.

A순경은 동네 선후배들과 술을 마신 뒤 여자 화장실로 들어가 20대 초반의 B씨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순경은 주변인의 신고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순경은 휴가 중에 고향 집인 동두천을 방문했고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순경은 몰카 촬영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순경의 휴대전화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이 남아 있는 것은 없다"며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사실관계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에는 서울지방경찰청 101경비단 소속 서모(27)순경이 서울 성북구 정릉에 있는 숙소 인근에서 귀가하던 20대 여성 2명의 주요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ddakbom@

[관련기사]
경찰청장 "경찰 성범죄 신고자 '인사이동 배려' 등 보호"
머니투데이 | 2015.08.17 15:54

<기사 요약>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과거 일이라도 파헤쳐 처벌"…피해신고 장려 강력 주문]강신명 경찰청장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경찰...

강신명 경찰청장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경찰관 성추문과 관련해 "과거에 있었던 (경찰 조직 내) 성희롱, 성추행이라도 신고하면 낱낱이 파헤쳐 처벌할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