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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 변조수표 사기단 최영길은 전직 경찰


100억원 변조수표 사기단 최영길은 전직 경찰
연합뉴스 | 2013/06/27 19:54 송고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최해민 기자 = 변조한 100억원짜리 수표로 돈을 인출해 도주한 최영길(61)이 전직 경찰관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변조 수표 사기단 용의자 최씨가 1982년부터 1990년까지 경찰공무원으로 근무하다 해임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최씨의 마지막 근무지는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기동대였으며 해임사유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24일께 대부업자 박모(45)씨 주변인으로부터 "최씨가 전직 형사라고 떠들고 다녔다"는 진술을 받았다.

그러나 최씨의 주민등록번호 가운데 맨 뒷자리 2개 번호가 해임 5년 뒤인 1995년 '(번호) 부여 오류'로 정정되는 바람에 경찰 전산시스템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경찰은 관련 제보를 다시 받고 최씨 주민등록 등초본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주민번호가 정정된 사실을 파악하고 옛 주민번호로 재조회한 결과, 경찰관이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전담팀 관계자는 "최씨가 전직 경찰관이었던 사실을 의도적으로 감춘 것이 아니라 주민번호 정정 탓에 조회가 안 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5일 검거된 주범급 관련자 주모(62)씨로부터 범행 뒤 김규범(47)은 5억원, 김영남(47)은 1억원씩 각각 나눠 가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주범급인 김규범이 100억원 가운데 5억원을 챙겼다는 진술로 미뤄,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윗선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씨는 범행을 김규범이 주도했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자신의 역할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건강상태가 악화된 주씨는 불구속 상태로 모처에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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